세종시, 감사원 감사 결과 수용… "공공기관 임명 절차 개선할 것"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는 감사원의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명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시는 재단 직원들의 미숙한 업무처리로 인해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신속한 처분 절차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세종시는 감사원이 지적한 대로 면접 심사자료로 자기검증기술서를 제공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대표이사 임명 과정 자체는 관련 규정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세종시의회(3명), 세종시(2명), 재단 이사회(2명) 추천으로 구성된 한시적 기구로, 이 과정에서 부당한 개입이나 영향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시 직원 및 재단 직원에 대한 광범위한 감사를 거쳤음에도 별도의 지적이나 조치 요구는 없었다는 점도 덧붙였다.

세종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산하 공공기관 임원 임명 절차를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운영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