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옥중서신 “윤 대통령 석방되면 활보할 것…야당 정신 바짝 차려야“
2025-02-1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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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서신 ‘12·3 비상계엄이 성공했더라면’ 공개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옥중서신을 통해 ‘범야권의 연대와 결집’을 재차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 연합뉴스](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5/img_20250215121807_25468224.webp)
조 전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12.3 비상계엄이 성공했더라면”이라는 제목의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민주당 등 진보성향 정당 외 보수성향 개혁신당까지도 같이 할 수 있길 희망하며 그러한 ‘연합’이 승리의 길”이라며 “유럽에서 극우 집권을 막기 위해 좌파와 중도 보수파가 연정을 하는 예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연합정치가 ‘새로운 다수’를 형성할 것이며 이 ‘새로운 다수’가 대한민국 2.0을 열고 책임질 것”이라며 새로운 다수를 통해 양당 정치,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도 고쳐나갈 수 있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더라도 윤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정권을 차지한 세력은 그대로”라며 향후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야권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정권을 또다시 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재집권하면, 윤 대통령은 특사를 받고 석방돼 전직 대통령 직함을 달고 활보할 것”이라며 “주권자 국민과 야당은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조 전 대표는 국민과 야당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7년 김영삼-김대중, 2022년 이재명-심상정 등을 언급하며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됐던 몇 차례 대선을 꼽으면서 범야권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뜻을 드러냈다.
조 전 대표는 “실제 대선이 결정되면 결집 현상은 가속할 것이고, 종국에는 51대 49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12·3 내란에 반대하고 민주 헌정 회복을 추구하는 세력이 뭉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하던 그는 기결수 분류 절차를 거쳐 지난달 22일 서울남부교도소로 이감됐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026년 12월 15일 자정까지 형기를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