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배신…헬스 즐기던 28세, 희귀한 암 걸려
2025-02-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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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열정을 멈추지 않는 여성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암과 맞서 싸우는 투혼
운동을 즐기던 여성이 희귀병에 걸려 안타까움을 샀다.
지아나 세리콜라는 28세의 피트니스 애호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암 증상이 거의 1년 동안 무시된 끝에 초희귀 암 진단을 받았다.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그녀는 처음에 복통과 화장실을 갈 때의 타는 듯한 느낌을 경험했다. 건강이 염려되어 지역 응급실을 찾았지만, 초음파 검사 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요로 감염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hotoDiod-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5/img_20250215095023_a5abb993.webp)
이후 증상은 사라졌지만, 6개월 후 그녀는 갑자기 기절하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응급실을 방문했으나 피로로 인한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마지막 방문에서야 복부에 8cm 크기의 종양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처음에는 난소의 낭종일 가능성이 높고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들었지만, 종양이 출혈을 일으켜 기절의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긴급 수술 후 암 진단을 받았지만, 의사들은 정확한 암의 종류를 즉시 확인하지 못했다. 지아나는 "진단을 받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 달 가까이 기다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국 그녀는 결합조직형 소세포 종양(DSRCT)이라는 희귀하고 공격적인 암을 진단받았다. 이 암은 1989년 처음 발견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200명 정도만 보고된 질환으로, 주로 20~30대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 변비, 복부 팽창,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등이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DSRCT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5%에서 38% 사이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지아나는 폭스 체이스 암 센터에서 7개월간의 화학요법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방사선 치료 및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녀는 "병원에서 이틀 동안 치료를 받은 뒤 열흘 동안 집에서 쉬고, 다음 치료 주기에서는 병원에서 5일을 보내고 다시 2주간 회복 기간을 갖는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earFotos-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5/img_20250215095051_a061c2b6.webp)
화학요법 과정에서 그녀는 머리카락이 빠지고 심한 뼈 통증을 겪고 있으며, 지속적인 콧물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 그녀는 미래에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IVF(체외 수정)를 통해 생식력을 보존하는 선택을 했다. 또한, 같은 병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자신의 투병 과정을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한 게시물에서는 남자친구, 형제, 아버지와 함께 머리를 깎는 모습을 담았으며,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암 투병 중에도 피트니스 루틴을 유지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녀는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요소로 야외 산책, 치료사와의 상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꼽았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녀는 "처음에는 정말 무서웠다. ‘이게 끝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른 것들에 집중하면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희망을 갖고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내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