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출신 '뼈마름' 윤혜진, 상상도 못한 '질병' 앓고 있다
2025-02-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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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무서워서 수치 재기도 두려운 윤혜진의 고민
45세 발레리나의 혈관 건강을 지키는 비결은?
발레리나 출신 윤혜진이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는 ‘질문 잔뜩 받았던 아이템들 다 들구 왔어요. 제가 하는 고지혈증 관리법까지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윤혜진은 가방 속 아이템을 소개했다. 윤혜진은 “가방은 제가 만든 가방이다. 제가 디자인한 이태리 가죽 가방이다. 얼마 전 백화점에서 바비 인형 키링을 사왔다. 가격대는 16만 원으로 좀 있지만, 너무 귀여워서 사서 달았다”라고 했다.
윤혜진은 “외출할 때 혈당 올리지 않게 하려고 애사비를 들고 다닌다. 밥 먹고 이걸 먹어야 한다. 남편 엄태웅도 좋아한다. 너무 맛있어서 얼음에 물만 타도 맛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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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이 먹은 애사비는 애플 사이다 비니거의 줄임말이다. 식초를 발효한 음료인데 보통 물에 희석해 마신다. 체지방을 태워주는 효과가 있어 요즘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그는 “고지혈증이라 수치에 예민하다. 미자가 이너뷰터를 많이 진행해서 저도 샀다. 젊은 친구가 건강 관리를 엄청 한다”라고 말했다.
영양제를 먹고 있다며 “너무 많아서 SNS에 올렸더니 알려달라고 하시더라. 내 생일 때 발레단 지인이 준 비타민이 있다. 칼슘, 비타민 등이 들어간 젤리도 있다. 마그네슘은 자기 전에 먹어라”라고 했다.
윤혜진은 “고지혈증 약을 시작하지 않았다. 의사가 검사하고 수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 약을 먹어야 할 수치이나, 나이가 아직 45세라 다른 쪽으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확률이 있다더라. 약은 평생 먹어야 해서 최대한 먹는 걸 늦추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서워서 수치를 잘 못 재고 있다. 식단을 하고 약을 먹으면 정상 수치로 떨어진다더라”라고 했다.
윤혜진이 겪고 있는 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지방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주로 총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로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질 수 있다. 고지혈증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 혈관 건강을 해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된다.
고지혈증의 가장 큰 문제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건강 검진이나 혈액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관 벽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췌장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자신의 혈중 지질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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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의 주요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이다. 가족 중 고지혈증 환자가 있는 경우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며,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과음, 흡연 등이 고지혈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튀긴 음식, 패스트푸드, 가공육 등)을 과다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당분이 많은 음식은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먼저,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해야 한다.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생선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등 푸른 생선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적절한 운동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은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주당 150분 이상의 운동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으며,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혈관 건강을 더욱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체중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음주와 흡연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과도한 음주는 중성지방 수치를 급격히 증가시키며, 흡연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LDL 콜레스테롤을 산화시켜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지혈증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필요할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의사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스타틴 계열 약물이나 피브레이트 계열 약물을 처방할 수 있다. 하지만 약물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생활 습관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고지혈증은 방치할 경우 심각한 심혈관 질환을 초래할 수 있지만, 조기에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는 질환이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혈중 지질 수치를 확인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