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로 심각해져도 증상이 전혀 없는 무서운 병 '간암'

2025-02-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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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암의 위험, 간암의 실체를 파헤치다
침묵의 장기 간, 그 건강을 지키는 방법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 그 부위에 생기는 암을 알아보자.

간암은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간암의 주요 원인은 만성 B형 및 C형 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알코올성 간 질환 등이 있으며, 특히 간경변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 간은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 중요한 장기로, 간암이 발생하면 전반적인 신체 기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간암의 증상은 초기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피로감,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상복부 통증,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황달, 복수, 다리 부종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간암이 진행되면 간 기능 저하로 인해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악화되며, 치료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rostock-studi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rostock-studio-shutterstock.com

간암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조직 검사 등이 있다. 특히 간암 진단에는 알파태아단백(AFP) 수치 측정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영상 검사와 함께 활용하여 간암의 유무를 확인한다. 간암의 치료 방법은 환자의 상태와 병기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수술,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방사선 치료, 표적 치료제 및 면역 치료 등이 있다.

간암의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을 통한 종양 제거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진단 당시 이미 진행된 상태이거나 간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간동맥화학색전술이 시행되며, 이는 간암의 성장에 필요한 혈액 공급을 차단하고 항암제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최근에는 면역 치료와 표적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간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B형 및 C형 간염 예방을 위해 예방 접종을 받거나,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꾸준한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간 / Prostock-studio-shutterstock.com
간 / Prostock-studio-shutterstock.com

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지만, 위험 요인을 줄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면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간 건강을 위해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전문의와 상담하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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