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중·고등학교, 제5회 졸업식 개최…233명 꿈 이뤄

2025-02-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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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졸업생도 배움의 꿈 실현, 손자·손녀도 참여해 축하

대전시립중고 제5회 졸업식 사진 /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립중고 제5회 졸업식 사진 /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평생교육진흥원(원장 최선희)은 14일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교장 김병한)에서 제5회 졸업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중학교 84명, 고등학교 139명 등 총 233명이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생의 86%가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며, 이들은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이 학교는 재학생 평균 연령이 60대에 이르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졸업식에서는 그 어느 졸업식보다도 졸업생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늦은 나이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인생의 목표를 이룬 그들의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특히 졸업생들의 자녀뿐만 아니라 손자·손녀들도 함께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졸업생 김○○(67세)의 손녀는 졸업식에서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이 저로 하여금 좋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해주었다. 세상에 귀감이 되어주신 졸업생 여러분께 젊은이들을 대표해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최선희 원장은 "졸업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진한 감동을 느낀다"며 "졸업생들을 잘 지도해주신 교장 선생님과 선생님들,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하고 용기를 주신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대전시립중·고등학교는 2020년 3월 개교한 이후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 학습자와 청소년에게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이 학교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학력인정 학교로, 중·고등 과정이 주·야간 2년제로 운영되며, 매년 10월 신입생을 모집한다.

home 이윤 기자 eply6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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