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의 확정 공사비?...입주 앞두고 공사비 증액 우려
2025-02-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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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인 불가한 제니스급, 건축업그레이드 등 물가지수 반영 공사비 증액
![성남은행주공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두산건설이 제안한 확정공사비가 많은 조합원들로부터 실현 불가능한 제안이라는 의구심이 증폭하고 있다. / 사진제공=성남시](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4/img_20250214195538_4e558665.webp)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성남은행주공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두산건설이 제안한 확정공사비가 조합원들로부터 실현 불가능한 제안이라는 의구심이 불거졌다.[2월11일~13일 사회면 보도]
이는 최근 두산건설의 공사비 증액 관련한 김해 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 아파트와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의 두산위브 더 센트럴 아파트 부산 우암2구역 에서 복기할 수 있다.
25년 2월 김해 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 아파트(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가 입주를 눈앞에 두고 시공사와 조합장, 조합원들이 갈등을 빚었다.
당시 김해 율하이엘 비대위는 시공사(두산건설, 코오롱글로벌)는 조합원들에게 2차 추가 비용으로 출자금 약 1000억원(출자금 850억원의 추가 공사비 3500만원, 원인불명 700만원 포함)을 포함 당시 가구당 분담금으로 환산하면 약 4200만원이다.
비대위는 당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는 두산건설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 지난해 8월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의 시공사와 아파트 조합원들이 추가분담금 문제로 분쟁을 겪었다. 두산위브 더 센트럴 아파트는 공사를 모두 끝내고 29일 준공 승인을 받았다.
당시 조합원 A씨는 아파트 입주를 한 달 정도 남기고 시공사로부터 터무니없는 분담금을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업비 지출 부분이 상상 이상으로 높게 측정돼 조합원들이 큰 혼란에 빠져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총회에서 시공사는 공사비 인상, 임대동 분양, 상가분양 등의 금액을 약 109억 원으로 청구했다. 이는 조합원당 평균 7900만 원이라는 터무니없는 금액을 추가 부담하라는 것이다"라며 "당시 총회에서는 해당 청구가 부결됐고 이에 따라 시공사는 입주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해 왔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 조합원은 “두산건설이 자재비·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금액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근거 제시 없이 무리한 인상 폭을 요구하고 있다"라면 “과도한 공사비를 요구하는 상황 속에서 부당한 확약서를 작성하게 해 입주 방해를 자행해 조합원들은 계약 불이행으로 위약금, 금융비용 증가 등의 추가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부산지역 재건축관계자는 부산 우암2구역 계약당시에도 “실착공 이후 물가상승에 의한 공사비 변경없음” 으로 제안하였으나 마감재 및 건축업그레이드 등 물가지수 반영 공사비 인상을 단행하였다"라며 "이는 당초 두산건설이 제안서에 규격및 사양이 불명확하게 표시하여 추후 공사비를 올리기 위해 협상의 수단과 공사비 증액의 사전작업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비에 포함된 우리의 제안은 a 인데 최소 b로 하기 위해선 공사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조합원들은 울며겨자 먹기 식으로 수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라며 "이러한 일이 현재 성남은행주공 두산건설 제안서에도 그대로 재현되어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은행주공 두산건설의 제안서에는 제니스급이라고 모호하게 표현되어 있을 뿐 구체적인 사양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고, 계약서상 토목공사비(특수토목공사비, 저소음공사법)를 제외하고 입찰하였기 때문에 공사비 증액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은행주공아파트는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550번지 일대 1900여 가구로 조성된 아파트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지하 6~지상 30층, 아파트 39개동, 총 3198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조합원은 약 2100명이며, 일반분양이 1000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공사비는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