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m의 짜릿한 스릴…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이날 열린다
2025-02-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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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
경기도 여주시가 신륵사관광지 내에 건설 중인 출렁다리의 명칭을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로 확정했다. 이번 명칭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 이름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여주시와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515m 길이의 다리로, 남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다리 바닥에 설치된 미디어 글라스는 깨지는 효과와 투명해지는 효과를 연출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명칭 선정은 단순히 다리의 이름을 정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남한강과 여주의 자연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삶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여주시는 오는 5월 출렁다리 개통식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새로워진 여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출렁다리가 건설된 신륵사는 봉미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여주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자 경기도 전통사찰로 지정돼 있다. 일반적으로 사찰은 산속에 짓는 경우가 많은데, 신륵사는 보기 드물게 남한강이 바라보이는 강변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지만, 확실한 근거는 없다. 고려 말기 나옹선사가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하며, 당시 200여 칸에 달하는 대규모 사찰이었다고 한다. 조선 성종 3년(1472)에는 세종대왕릉인 영릉의 원찰로 지정돼 ‘보은사’로 불리다가 이후 다시 신륵사라는 이름을 되찾았다. 벽돌로 쌓인 다층전탑이 있어 ‘벽절’로 불리기도 했다.
신륵사 경내에는 보물 8점, 유형문화재 4점, 문화재자료 4점 등 다수의 문화재가 있다. 주요 문화재로는 신륵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자 지공, 나옹, 무학 3화상의 영정을 모셔놓은 조사당, 극락보전 앞 흰 대리석으로 만든 다층석탑, 신륵사 동남쪽 강가 동산 위에 세워진 고려시대 전탑인 다층전탑, 나옹화상의 사리를 모신 보제존자 석종, 목은 이색이 비문을 쓴 보제존자석종비 등이 있다.
여주시는 신륵사에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여주시 종합관광안내소를 통해 전화 상담 후 일정을 조율해 방문하면 더욱 알찬 관람이 가능하다. 신륵사까지는 여주IC, 서여주IC에서 차량으로 약 13분 정도 소요된다. 또한 신륵사 주변은 국민관광지로 개발돼 있어 맛집이 많고,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기 전문 쇼핑몰인 여주도자세상, 황포돛배 유람선 등 다양한 관광 명소와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