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완승…폐막식 날 짜릿한 역전승, 개최국 중국 납작하게 만든 '한국 대표팀'
2025-02-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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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군 값진 메달 소식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막식 날,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값진 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소식이 전해졌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날 중국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개최국인 중국을 5-2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전날(13일) 일본과 치른 준결승전에서 슛아웃(승부치기) 끝에 패해 사상 첫 금메달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피리어드 시작 7분 27초 만에 중국의 리즈하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녔다.
하지만 한국은 2피리어드에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2피리어드 6분 27초에 오인교의 동점 골이 터졌다. 중국이 지친 틈을 타서 공세를 퍼부은 한국은 4분 30초를 남기고는 김상엽이 리바운드 샷으로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2피리어드 막바지에 공유찬도 한 골을 넣어 3-1로 앞섰다.
한국은 3피리어드 시작 2분 만에 중국의 장쩌썬에게 실점했지만 약 1분 뒤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상황에서 이총민의 중거리 샷이 들어가면서 중국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이어 3피리어드 8분 10초엔 또 한 번의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이승재가 한 골을 더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5-2 완승을 거뒀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2007년 창춘 대회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동메달,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은메달, 이번 하얼빈 대회에서 동메달을 합쳐 4회 연속 입상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이번 대회 동메달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군 값진 메달이다.
이와 관련해 한겨레신문은 14일 보도에서 "국내에는 현재 실업팀이 HL안양 하나밖에 없고 이번 대회에는 대학 선수들도 뽑아서 나갔다. 상무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이후 정부의 약속 미이행으로 존속하지 못하고 해체됐다. 열악한 환경에서 일군 하얼빈 대회 동메달이었다"라고 전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를 확정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금·은·동메달을 하나씩 따내며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은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8년 만에 다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14일 오후 9시(한국 시각) 중국 하얼빈 국제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대회에 이은 제10회 동계아시안게임은 2029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