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 화재' 6명 사망 (현장 사진)
2025-02-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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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얀트리 화재, 심정지 6명 전원 사망 판정
부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수영장 근처에 적재돼있던 단열재에서 화재 시작된 것으로 추정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에서 발생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신축공사장 화재로 6명이 사망하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1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 51분쯤 공사 중이던 건물 1층 수영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화재의 원인은 수영장 근처에 적재돼있던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1시 10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까지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어 불길이 거세지자 낮 12시쯤 소방서 8~14곳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상향 조정했다.
현장에서는 10명의 작업자가 구조됐으나, 이 중 6명이 심정지 상태였고 결국 전원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이들 10명이 건물 내부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작업하다 대피한 한 작업자는 연합뉴스에 "경보기가 울려서 처음에는 소방 점검이라 생각하고 내려왔다"며 "1층에 와보니 연기가 엄청나게 났고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퍽퍽'하면서 불이 안으로 빨리 번지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부산 기장군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건물 내 시민들은 즉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색 구조에 만전을 기하되,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진화가 완료되는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쯤 소방당국은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 화재로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아직 진화 작업과 건물 내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인명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아래는 14일 화재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 현장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