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갑자기…김연경 충격 선언 "이번 시즌 끝으로 은퇴하겠다"
2025-02-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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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구단 흥국생명과 조율 끝낸 상태
여자 프로배구 구단 흥국생명의 간판선수 김연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해 12월 1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2024-2025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서브를 준비하고 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4/img_20250214080955_b16e4841.webp)
김연경은 지난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하며 8연승을 거둔 뒤 진행된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즌 끝나고 성적이랑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9일 진행된 김해란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는 발언에 관한 의도를 묻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두겠다는 충격 발표를 한 것이다.
김연경은 "좀 빠르게 많은 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빨리 말씀을 못 드려서 죄송하다"라며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은퇴를 결심한 계기에 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이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언제 은퇴해도 아쉬울 거라 생각한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이미 구단과도 이번 시즌 종료 후 은퇴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조율을 마친 상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거기에 동의한 상태"라고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해 12월 1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2024-2025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8, 25-18)으로 승리를 거둔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4/img_20250214081024_35c3d7f1.webp)
김연경은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9점을 사냥했다. 올 시즌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며 배구 여제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 총 521득점으로 부문 전체 6위,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공격 부문에서는 2위(성공률 45.36%), 퀵오프 부문 1위(성공률 54.5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