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서경호 실종자 수색에 5억 선제 지원하겠다”
2025-02-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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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민간잠수사’ 가족 요청 반영…“정부·지자체 총력 지원해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3일 여수 국동항 청정위판장에 마련된 서경호 사고 피해자 가족 대기실을 찾아 위로하며 요청사항을 듣고, 심해 민간잠수사 투입 등을 위해 전남도가 우선적으로 선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피해자 가족들이 실종자 5명의 빠른 수습을 위해 심해 민간잠수사 긴급 투입을 간절히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김영록 지사는 “차디찬 바다 속에 있는 실종자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에 깊이 공감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심해 민간잠수사 투입은 지자체 차원에서 단독으로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눈물로 밤을 지새우면서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전남도가 심해 민간잠수사 투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추후 정부·부산시 등과 소요 재원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3일 여수 수협 청정위판장을 방문, 제22서경호 침몰사고 피해자 가족들과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3/img_20250213180121_9dd6c52a.webp)
선사 측에서 심해 민간잠수사 투입과 선체 인양을 진행해야 하지만, 비용 문제로 정부와 해당 지자체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가 피해 가족의 애끓는 심정을 헤아려 전문가들과 의논해 빠르게 수색이 이뤄지도록 하는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조치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김영록 지사는 “국민의 안전한 조업 분위기 조성과 생명, 재산 보호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력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전남도는 이와 같은 어선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연근해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마련하고, 책임담당관을 지정해 어선 안전 점검과 어선원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도·시군 어업지도선 3척, 인근 조업 출어선과 함께 수색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피해 가족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 공무원 1대1 전담반을 운영하는 한편, 가족 심리회복 상담부스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