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100선'...인천에서 선정된 관광지 TOP 3
2025-02-13 16:19
add remove print link
`한국관광 100선`에 인천 명소 3곳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인천의 명소 3곳을 선정했다.
‘한국관광 100선’은 2012년부터 우리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를 2년마다 선정하는 사업으로,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는 누리소통망(SNS) 검색량을 비롯한 빅데이터 분석과 관광 분야 전문가들의 서면·현장 평가가 3차례 진행됐다. 선정된 관광지는 문화 관광 자원 61곳과 자연 생태 관광 자원 39곳으로 구성됐다. 수도권 22곳, 강원권 11곳, 충청권 15곳, 전라권 18곳, 경상권 28곳, 제주권 6곳이 포함됐다.
![송도 센트럴파크.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3/img_20250213161743_050630ae.webp)
인천에서 선정된 명소는 개항장 문화지구·차이나타운·송월동 동화마을, 강화 교동도, 송도 센트럴파크다.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는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1883년 인천항 개항 당시 지어진 근대건축물을 활용한 박물관과 전시관이 모여 있어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개항장에서 펼쳐지는 ‘문화유산 야행’은 다양한 건축물을 배경으로 열리는 야간 축제로, 지난해에는 17만 명이 방문했다.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강화 교동도 대륭시장. / 강화군 제공](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3/img_20250213161808_48c5a262.webp)
차이나타운은 인천항 개항 후 청나라 조계지가 형성되면서 중국인들이 정착해 생활문화를 이룬 곳이다. 짜장면, 공갈빵 등 다양한 먹거리와 이국적인 풍경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국내 최초의 짜장면박물관이 자리해 있어 짜장면의 유래와 역사를 알 수 있다. 차이나타운은 한국관광 100선에 여섯 번 선정된 바 있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골목마다 세계 명작 동화를 주제로 색을 입히고, 조형물을 설치한 곳이다. 도로시길, 빨간모자길, 전래동화길 등 11개의 주제 길과 함께 오래된 집과 건물이 동화 속 장소처럼 꾸며져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커다란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인천 중구 개항장 야행. / 중구 제공](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3/img_20250213161833_a963f929.webp)
북한과 불과 2.6㎞ 거리에 있는 강화 교동도는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삶의 터전을 일군 섬이다. 계절별로 다양한 수목과 꽃이 피어나는 화개정원과 화개산 모노레일, 북한의 연백평야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이 있어 자연경관을 즐기기에 좋다.
또 1960~70년대 실향민들의 삶을 그대로 간직한 대룡시장이 있다. 이곳은 복고풍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최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촬영된 교동초등학교와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인 교동향교, 교동읍성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도 자리하고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교동도는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되기 전까지 민간인통제선 너머에 있어 배로만 갈 수 있었다. 현재는 차량으로 진입이 가능하며, 검문소만 통과하면 방문할 수 있다.
현대적인 감성을 지닌 송도 센트럴파크는 도심 속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다. 경제자유구역 송도 한복판에 국내 최초로 서해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공원으로, 1.8km 길이의 인공 호수가 있다. 고층 아파트와 빌딩숲이 공원을 둘러싸고 있어 자연과 도심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37만 750㎡ 규모의 센트럴파크에는 숲과 산책로, 사슴동산, 전통정자, 미술작품, 해수로를 이용한 수상택시와 카누 등 다양한 수상레저시설이 마련돼 있다.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다양한 행사가 연중 개최된다.
야경도 빼놓을 수 없다. 5개의 보행교에는 야간 조명이 설치돼 있어 공원 전체가 환하게 빛난다. 고층 빌딩의 스카이라인과 각양각색의 조명이 물길에 반사돼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