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맥주 찾았다” 슈퍼푸드 ‘귀리’ 덕분에 더 부드럽고 풍미까지 깊어진 ‘스타우트’ (후기)
2025-02-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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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간 6억 병 이상 판매된 국내 첫 라거 흑맥주 '스타우트'
패키지 디자인부터 맛까지 전면 리뉴얼.. 국내 흑맥주 브랜드 최초로 1.6L 페트 출시
![셔터스톡](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3/img_20250213151552_dffe2af5.webp)
살을 에는 추위가 연일 몰아치는 요즘. 한파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기온이 떨어지는 날이면 차갑게 굳어버린 몸을 단숨에 녹여줄 수 있는 술 한잔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자연스레 개인의 취향이나 그날의 기분에 따라 막걸리, 위스키 등을 골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사실 다양한 종류 중에서도 흑맥주만큼 겨울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술도 없다. 윈터 워머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묵직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어 마실 수록 안정감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흑맥주는 쓰다”는 편견을 단숨에 깨트릴 만한 신제품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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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등장한 스타우트는 약 6억 병의 판매 신화를 기록한 국내 최초 라거 타입 흑맥주 제품이다.
리뉴얼 출시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큼,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제품을 발 빠르게 공수하여 마셔본 후기를 정리해 보았으니 집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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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우트에서 주목해 보아야 할 특징은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부분은 ‘패키지 디자인’이었다. 흑맥주를 연상시키는 티타늄 블랙 컬러와 귀리를 상징하는 골드 컬러가 그야말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조용히 혼술을 즐길 때는 물론, 겨울의 운치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순간에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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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디자인 역시 독수리 날개에서 우아한 흑조로 바뀌었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네덜란드산 블랙스완 흑맥아를 사용한 만큼 더욱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맛볼 수 있어서다.
보통의 흑맥주는 일반 라거 맥주와 달리 검게 변할 만큼 고온에서 볶아낸 맥아를 이용해 제조한다. 덕분에 맥주 본연의 깊고 진한 풍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지만, 그만큼 쓴 맛과 향도 함께 강해진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하지만 스타우트는 최상급 흑맥아를 라거 공법으로 발효시키는 동시에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 푸드 귀리(오트몰트 0.96% 함유)로 흑맥주의 쓴맛을 덜어냈다. 덕분에 한층 부드러우면서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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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던가. 말로만 전해 듣던 스타우트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기 위해 쭉 들이키는 순간, “흑맥주가 이렇게 맛있는 거였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깊고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풍미가 입안 가득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목 넘김이 깔끔하고 청량할 뿐만 아니라 입속에 감도는 끝맛 역시 은은하고 담백했다. 덕분에 묵직한 바디감이 부담스러워 평소 흑맥주를 선호하지 않던 라거 맥주 애호가들을 비롯해 흑맥주의 쓴맛이 어려운 입문자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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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타우트를 단독으로 마셔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테지만, 가끔씩 색다른 맛을 즐기며 기분 전환하고 싶은 순간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준비한 맥주잔에 스타우트와 테라를 2대 1 비율로 섞어 마셔보길 추천한다. 원샷 하기에도 부담이 없을 만큼 깔끔한 목넘김을 자랑하다 보니 곧바로 다음 잔을 찾게 된다.
동시에 은은하게 느껴지는 단맛과 고소함, 씁쓸함이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덕분에 부드러운 치즈를 곁들여 한 상 차려내면 고급 바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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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맥주만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스타우트’. 가까운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500ml 캔과 1.6L 페트로 만날 수 있으니, 춥고 긴 겨울밤을 로맨틱하고 즐겁게 보내고 싶다면 잊지말고 기억해 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