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돌파 대작 이을까… 제작비만 무려 3천억 이상 투입된 디즈니 영화
2025-02-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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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 천만 돌파 '알라딘' 뒤이을까
제작비 3000억 원 이상이 들어간 디즈니의 새로운 실사 영화 '백설공주'가 개봉을 앞두고 스페셜 예고편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2019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흥행을 거뒀던 '알라딘'의 뒤를 이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역시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디즈니 영화 '백설공주' 스페셜 영상 중 한 장면 / 디즈니 코리아 유튜브](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3/img_20250213141452_c40059d1.webp)
이번 작품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역사상 첫 번째 프린세스인 백설공주가 사악한 여왕에게 빼앗긴 왕국을 되찾기 위해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판타지 뮤지컬 영화로, 현대적 요소와 원작과 차별화되는 새로움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백설공주'는 개봉 전부터 해외 유력 매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타임지, 버라이어티, 롤링스톤, 데드라인 등 여러 매체가 '백설공주'를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선정했다. 글로벌 평점 사이트 IMDB에서도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TOP 10'에 포함됐으며 세계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도 올해 기대작으로 소개됐다. 북미 최대 영화 예매 사이트 판당고는 '백설공주'를 올해 가장 기대되는 패밀리 무비로 선정했다.
![영화 '백설공주' / 디즈니 코리아 유튜브](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3/img_20250213141730_6d0468f9.webp)
이번 작품은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디즈니의 실사 뮤지컬 영화 제작에 참여했던 제작진들이 다시 모였다. 영화 속 음악은 '알라딘'과 '위대한 쇼맨'에서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은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맡았다.
지난 11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와 스페셜 예고편에서는 마치 마법과도 같은 화려한 비주얼을 담아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 매체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주인공 백설 공주 역을 맡은 배우가 백인이 아닌 라틴계 배우라는 점이 논란의 중심이다. 기존 애니메이션 속 백설공주의 모습과 차이가 있어 일부 팬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백설공주는 이름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공주로 알려져 왔기 때문에 실사 영화 속 캐릭터와의 괴리감이 크다는 의견이다.
![영화 '백설공주' 속 여왕 / 디즈니 코리아 유튜브](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3/img_20250213141748_86b65217.webp)
2023년 개봉한 디즈니의 또 다른 실사 작품 '인어공주'도 비슷한 논란을 겪었다. 원작 속 애리얼은 빨간 머리에 하얀 피부를 가진 캐릭터로 묘사됐지만 실사 영화에서는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되면서 일부 대중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종적인 부분뿐 아니라 영화 내용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원작과의 괴리감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국내 흥행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2019년 개봉한 '알라딘'의 경우 주연 배우들이 모두 유색인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핵심 요소를 유지하면서 적절한 각색을 통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영화 '알라딘'의 성공과 '인어공주'의 실패를 모두 맛본 디즈니가 이번 실사 영화 '백설공주'를 통해 대중을 잘 설득할 수 있을지가 흥행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알라딘' 예고편 / 디즈니 코리아 유튜브](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3/img_20250213141702_bdb45242.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