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난히 어깨 아프다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질병일 수 있다

2025-02-1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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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어깨 통증, 당신을 노리는 위험한 신호는?
스마트폰이 부르는 근육 아비

어깨 통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들어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중장년층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환자가 연간 약 42만 명에 이르며, 이는 10년 전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겨울철인 12월부터 2월 사이에 환자의 40% 이상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추운 날씨가 근육을 경직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MK-Studi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NMK-Studio-shutterstock.com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과 이를 둘러싼 근막이 뭉치면서 특정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이 경직되기 쉬워지고, 갑작스러운 신체활동은 근육에 멍울을 만들 가능성을 높인다. 부산 봉생기념병원의 온철원 과장은 이 질환이 조직 손상과 근육 미세혈관의 수축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증상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나타난다.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뿐만 아니라 장시간 책상 업무를 지속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거북목' 증상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근막통증증후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면 근육이 더욱 뭉칠 가능성이 커지며, 방치할 경우 만성화될 위험도 있다. 이 질환은 주로 어깨, 목, 허리 부위에서 발생하며,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 뭉침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점차 통증이 지속되고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목과 어깨, 허리를 따뜻하게 보호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어깨가 긴장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며,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운동 전후로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Vitaliy Abbasov-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Vitaliy Abbasov-shutterstock.com

스트레스 관리 역시 중요한 예방책 중 하나다.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해 명상이나 가벼운 요가를 병행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병원을 찾으면 환자의 증상과 통증 부위를 진찰한 후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가벼운 증상의 경우 근이완제나 소염진통제가 처방될 수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완화에 불과하다.

보다 확실한 치료법 중 하나는 통증 유발점을 찾아 주사로 치료하는 방식이다. 이는 근육 경직을 완화하면서 통증을 줄이는 원리로 작용한다. 손가락 촉진 등을 통해 경직된 결절을 확인한 후 국소 마취제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이용해 치료한다. 초음파 치료, 레이저 전기자극 치료 역시 병행되며, 근막의 혈류 개선과 염증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재활운동을 병행하면 회복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온철원 과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자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생활 속에서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이 통증 예방과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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