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반응 터졌다…마트서만 월 20억 넘게 팔리는 '한국 라면'
2025-02-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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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온라인몰 입점 확정
해외에서 반응이 난리 난 한국 라면이 있다.
바로 농심이 지난해 선보인 신제품 신라면 툼바다.
농심이 지난해 해외 매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신제품인 신라면 툼바도 미국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현지 생산을 통해 트럼프 관세 문제를 해소했고, 입점 채널 확대가 이뤄진다면 국물 없는 라면 시장에서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조4387억 원, 영업이익은 163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1% 줄었다. 원재료비 상승과 해외 인지도 강화를 위한 판촉비 증가, 미국 2공장 신규 라인 가동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이 가운데 지난해 출시한 신라면 툼바가 해외에서 호응을 얻으며 입점 채널을 넓히고 있다.
◈ 신라면 툼바, 외국에서 반응 뜨거운 이유
신라면 툼바의 인기 비결은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공급 능력 확대, 그리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있다.
농심은 미국 시장을 겨냥해 사각 용기면 타입을 출시하고, 미국 제2공장에 용기면 고속라인을 추가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과 생산에 힘쓰고 있다.
또한, SNS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국내에서 신라면 툼바 모델로 활동 중인 에드워드 리 셰프를 미국 등 해외 광고에도 내세울 예정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틱톡 드라마 형식을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한다.
국가별 맞춤형 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하며 신라면 툼바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호주와 일본에서도 신라면 툼바 입점이 확대됐다. 호주에서는 최대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Woolworths), 일본에서는 편의점(CVS)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 전 매장에서 3월과 4월부터 제품을 판매한다.
◈ 외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북미 최대 소셜 뉴스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도 신라면 툼바에 대한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북미 소비자들은 "불닭 카르보나라와 비슷하지만 더 부드럽고 치즈 맛이 난다", "크리미하고 매운맛이 순해서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면이 얇아서 좋다"는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툼바가 호주에서 파스타로 유명한 지역이라 이름이 붙은 것 같다"며 제품명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도 나오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각국의 주요 유통사들이 신라면 툼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유통 기업들과 협력해 신라면 툼바를 세계 시장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