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기 힘든 장르인데… 곧바로 1위 찍고 해외서 터진 '의외의' 한국 드라마

2025-02-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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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찾아 좀비 도시를 누비다
좀비 장르에 로맨틱 코미디의 반란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좀비 로맨틱 코미디, 이른바 '좀콤' 열풍이 거세다.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가 공개 직후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뉴토피아' 주연 박정민. / 쿠팡플레이 제공
'뉴토피아' 주연 박정민. / 쿠팡플레이 제공

지난 7일 쿠팡플레이가 선보인 '뉴토피아'는 좀비 아포칼립스가 벌어진 서울 한복판에서 군인 ‘재윤’과 그의 여자친구 ‘영주’가 서로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기존 좀비 장르에서 보기 힘들었던 로맨틱 코미디 요소를 더해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독창적인 시도가 통하면서, 공개 직후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뉴토피아'는 세계적인 평론 사이트 IMDB에서 약 100개의 리뷰 중 90개 이상이 평점 최고점인 10점을 기록했다. 또한 로튼 토마토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해외 시청자들은 "역대 최고의 좀비 시리즈이자 올해의 시리즈"라는 평가를 내놓았으며, "에피소드 두 개만 봤을 뿐인데 벌써 빠져들었다", "코미디와 좀비의 조합이 신선하고 재밌다", "배경, 시각효과, 연출 등 거의 모든 부분이 역동적이라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좀비물에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한 독특한 설정, 주인공들이 좀비들 사이를 뚫고 사랑을 찾아간다는 스토리라인이 예상 밖의 재미를 선사하며, 기존 좀비 장르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함을 준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뉴토피아' 포스터. / 쿠팡플레이 제공
'뉴토피아' 포스터. / 쿠팡플레이 제공

이 같은 뜨거운 반응은 글로벌 OTT 순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13일 쿠팡플레이 발표에 따르면 OTT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서 '뉴토피아'는 공개 이후 프라임 비디오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태국 등 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홍콩, 몽골, 멕시코, 페루, 이집트 등 39개국에서 TOP5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K-좀비물은 그동안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작품이 성공을 거두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왔지만, 여기에 코미디와 로맨스를 가미한 장르는 흔치 않았다. 그만큼 '뉴토피아'의 성공은 더욱 의미가 크다.

해외 시청자들은 '뉴토피아'가 기존 좀비 장르의 공식을 깼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생존과 공포에 초점을 맞춘 기존 K-좀비물과 달리, '뉴토피아'는 좀비들의 틈을 뚫고 연인을 찾아가는 설정을 중심에 뒀다. 긴장감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유머가 적절히 배치돼 있으며, 생존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인물들이 보여주는 사랑과 감정이 색다른 매력을 만들어냈다.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좀비 로맨틱 코미디, 이른바 '좀콤' '뉴토피아' 열풍이 거세다.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좀비 로맨틱 코미디, 이른바 '좀콤' '뉴토피아' 열풍이 거세다.

특히 좀비물에서 보기 힘들었던 감성적인 연출과 캐릭터 간의 유머 코드가 해외 팬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극 중 좀비와 대치하는 장면에서도 긴장과 웃음이 교차하는 독특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기존 좀비물과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한다.

공개와 동시에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자리 잡은 '뉴토피아'. 기존에 성공하기 어려운 장르로 평가받던 ‘좀콤’을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키며, K-콘텐츠의 또 다른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쿠팡플레이는 '뉴토피아'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드라마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좀비물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작품으로 남을지 큰 기대가 모인다.

유튜브, 쿠팡플레이 Coupang Play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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