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드는 데 2시간 걸리는 신기루,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단 결과 '충격'
2025-02-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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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만에 잠드는 고통, 당신의 수면은 안녕한가?
코골이의 비밀, 건강을 위협하는 수면무호흡증 바로 알기
개그우먼 신기루가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테라피 하우스 애라원'에 김승수가 출연해 크루들과 1박 2일 동안 저속 노화 생활을 경험했다.
이날 '애라원'에는 저속노화 끝판왕이라 불리는 수면 전문가인 이비인후과 전문의 현도진이 출연했다.
그는 크루들의 수면 습관을 알아보기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했다.
현도진이 가장 걱정했던 한 사람인 신기루는 아니나다를까 수면 장애가 있었다.
신기루는 "아무리 피곤해도 잠을 빨리 못 잔다. 2시간 정도 걸린다. 너무 피곤해서 눈 감으면 바로 잘 것 같은데 잠이 안 온다"고 토로했다.
실제 신기루는 크루들 중 입면 시간이 가장 길었다. 현도진은 "기본적으로 예민하다. 렘수면도 일반적이지 않은 게 기면증 환자와 비슷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기루는 한참 코를 골다가 무호흡 증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진단 결과 '중등도 수면무호흡증'이었다. 현도진은 "체중이 원인"이라며 "건강한 수면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신기루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3/img_20250213091336_e94f6e70.webp)
◆건강 망가트리는 수면무호흡증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거나 얕아지는 질환으로, 흔히 코골이와 함께 나타난다. 이 질환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중추성 수면무호흡증(CSA), 그리고 이 두 가지가 혼합된 형태로 분류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주요 원인은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서 공기의 흐름이 차단되는 것이며, 이는 비만, 목둘레가 두꺼운 체형, 편도 비대, 코막힘, 노화 등의 요인과 관련이 깊다.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코골이, 수면 중 숨이 멎거나 헛숨을 쉬는 현상, 수면 중 반복적인 각성, 과도한 주간 졸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두통, 기상 후 피로감 등이 있다. 특히 주간 졸림이 심해지면 운전이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고혈압, 심혈관 질환, 뇌졸중, 당뇨병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수면 중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심장과 뇌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돌연사의 위험도 존재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oumaru-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3/img_20250213091354_9a8f4af7.webp)
이 질환의 치료법은 환자의 상태와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은 양압기(CPAP) 치료로, 기도로 일정한 공기압을 공급하여 기도 폐쇄를 방지하는 방식이다. 이는 수면무호흡증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꾸준히 사용할 경우 증상 개선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양압기 착용이 불편하거나 적응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환자의 순응도가 치료 효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체중 감량도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로, 특히 비만이 원인인 경우 체중을 줄이면 기도가 넓어져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