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이정후·김혜성 개막전 출격”…김하성은?

2025-02-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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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김하성은 부상자 명단에서 개막 맞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나란히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왼쪽부터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  연합뉴스
왼쪽부터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 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 시간) 3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각 팀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부상으로 인해 빠졌다.

매체는 이정후가 올해도 '중견수 겸 1번 타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후는 2024시즌 데뷔와 동시에 개막전 리드오프로 나섰다. MLB닷컴은 올해도 그가 리드오프 자리에서 팀 공격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샌프란시스코가 새롭게 영입한 윌리 아다메스(유격수)가 2번 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7년 1억 8200만 달러에 계약한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작년 5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이정후의 복귀가 팀 전력 상승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데뷔 시즌 초반 빼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특유의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앞세워 빅리그 적응력을 보였다. 하지만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에 어깨를 부딪쳐 수술을 받았고, 결국 시즌을 37경기만에 마감해야 했다. 당시 성적은 타율 0.262, 2홈런, 38안타, 8타점, 2도루, OPS 0.641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음달 28일 신시내티와 2025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김혜성 역시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다.

MLB닷컴은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 명단을 예상하며 김혜성이 2루수 겸 9번 타자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슈퍼스타' 무키 베츠(유격수)와 키스톤 콤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 이후 올해 초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다만 개막전 선발로 나서기 위해선 치열한 주전 경쟁을 뚫어야 한다. 김혜성의 경쟁자는 다재다능한 키케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미구엘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등이다. 우선 개막 로스터 26인에 포함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다저스는 다음달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이후 본토 개막전은 같은 달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진행된다.

한편, 탬파베이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김하성은 개막전 예상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상이 원인이다.

김하성은 최근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2025년 팀 내 연봉 1위(1300만 달러)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 중이며, 개막전에는 나설 수 없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4월 말에서 5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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