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세 김형석 교수부터 트럼프까지... 건강 장수 비결 공통점은?

2025-02-12 17:12

add remove print link

중년층도 주목해야 할 치매의 위험성은?
건강한 노후, 젊을 때부터 시작되는 비결

치매는 단순히 노년층만의 문제는 아니다.

중년층에서도 치매 환자가 증가하면서 장수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독립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노년을 위한 생활 습관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이미 여러 손주를 둔 할아버지이지만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골프를 즐기는 등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건강 비결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젊은 시절부터 음주와 흡연을 철저히 피한 점이다. 그는 손주들에게도 술, 담배, 마약을 멀리할 것을 강조하며, 이러한 습관이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실제로 음주와 흡연은 각종 암과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혈관성 치매와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imtmphot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imtmphoto-shutterstock.com

한때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와 반대되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그러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세계 각국의 보건 당국은 이제 하루 1~2잔의 소량 음주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특히 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보건 당국 또한 국민 암 예방 수칙에서 소량 음주 금지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암 예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공통된 권장 사항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논란 속에서도 80세를 앞두고 다시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삶의 태도가 뇌의 전두엽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노년기에 활발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반면, 집에만 머물며 외부 활동을 하지 않으면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역시 빠르게 퇴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햇빛을 쬐며 걷기 등 간단한 신체 활동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chayanuphol-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chayanuphol-shutterstock.com

한국에서도 100세 넘게 건강한 삶을 누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인 105세 김형석 교수는 여전히 하루에 원고지 10장 이상을 집필하며 외부 강연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의 식단은 영양 균형이 잘 맞춰져 있으며, 아침에는 달걀 반숙, 찐감자, 호박죽, 각종 채소와 과일 샐러드를 섭취한다. 점심과 저녁은 일반적인 식단을 따르되, 식사 후에는 집 근처 산을 오르며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활동, 식단, 운동의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는 건강 습관이 장수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장수 비결은 유명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최근 방송에 소개된 102세 노인은 하루 일과 속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추운 날씨에는 실내에서 하체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고,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하거나 컴퓨터로 일기를 쓰며 뇌 활동을 유지한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생활 습관이 장수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유전적인 요인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삶의 방식이 없다면 건강수명을 보장받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결국,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젊은 시절부터 꾸준한 노력과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