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들도 즐겨 먹었다… 요즘 외국인들이 푹 빠졌다는 의외의 '한국음식'
2025-02-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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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음식의 매력
요즘 외국인들이 푹 빠졌다는 뜻밖의 한국 음식이 있다.
![자료사진. / 연합뉴스](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2/img_20250212173021_3974ebc6.webp)
'밥도둑'으로 소문난 간장게장은 조선 시대 왕들도 즐겨 먹었던 별미다. 최근에는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선 후기 실학자 홍만선이 저술한 '산림경제'에는 간장게장을 담그는 방법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를 통해 당시부터 간장게장이 귀한 음식으로 여겨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조선 20대 왕 경종은 간장게장을 매우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기록에 따르면 경종이 게장과 감을 함께 먹고 복통을 호소한 후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자료사진.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2/img_20250212173043_7700c580.webp)
현대에 들어와 간장게장은 외국인 관광객들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외국인 선호 한국 음식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던 간장게장은 2023년 4위, 2024년에는 3위로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장게장의 이러한 인기는 독특한 맛과 함께 한국의 전통적인 식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짭짤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지닌 간장게장은 따뜻한 밥과 함께 먹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하며, '밥도둑'이라는 별명답게 식욕을 돋운다.
이처럼 간장게장은 과거 왕실의 별미에서 현대에 이르러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는 한국 대표 음식으로 발전해왔다. 앞으로도 간장게장은 한국의 풍부한 음식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