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뉴진스 멤버 하니, 불법체류자 위기…법무부서 조치해달라“
2025-02-12 16:47
add remove print link
"지금 경제도 어렵고 국민들도 짜증이 많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뉴진스 멤버 하니의 비자 만료 문제를 언급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7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2/img_20250212164415_8cca8e98.webp)
12일 열린 법사위 회의에서는 최근 그룹명을 NJZ(엔제이지)로 변경한 뉴진스의 하니가 비자 문제로 인해 국내 활동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요즘 유명한 아이돌 뉴진스를 아느냐"고 질문하며 "그 멤버 중 하니가 불법 체류자가 될 상황이다. 파악하고 있느냐? 어떻게 조치하고 있느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직무대행은 "관련 내용을 알고 있다"며 "현재 실무진에서 검토 중이며, 저도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지금 경제도 어렵고 국민들도 짜증이 많은데, 이런 글로벌 아이돌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법무부에서 적극적으로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룹 뉴진스(NewJeans)의 하니가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2/img_20250212164553_9874fd28.webp)
앞서 지난 11일, 하니가 비자 연장을 위해 소속사 어도어가 준비한 서류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어도어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니는 호주와 베트남 이중국적자로, 국내에서 연예 활동을 지속하려면 소속사의 고용을 조건으로 하는 예술흥행(E-6) 비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하니의 비자가 2월 초 만료될 예정이라, 국내 체류는 가능해도 연예 활동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당분간 뉴진스 완전체의 국내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 7일, 그룹명을 NJZ(엔제이지)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뉴진스 멤버들과의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계약 해지는 멤버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