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행 피소' 양익준, 침묵 유지하다 대반전 예고…“헛웃음 날 것” [전문]
2025-02-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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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에 뒤늦게 입장 밝힌 양익준
후배 폭행 논란에 휘말린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입장을 밝혔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고백’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을 맡은 양익준이 영화 상영 전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감독 겸 배우 양익준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2/img_20250212170624_0e5f7ab8.webp)
앞서 지난 10일 양익준이 후배 폭행 피소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전해졌다. 당시 성북경찰서는 양익준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익준은 지난해 12월 13일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영화 스태프 A씨를 종이 뭉치로 여러 대 때리고 폭언한 혐의를 받는다.
논란이 불거진 후 침묵을 유지하던 양익준은 이날 무대인사를 통해 "혹시라도 오해될 소지가 생길수 있기에 글로 써 왔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도움을 주기 위해 만나서 웃으며 대화를 나눴건만 폭행으로 고소하고 고소를 당했다. 도움을 주려고 했던 그 상대를 제가 폭행했다고 한다"며 "상대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저를 고소를 했고, 익명으로 사실을 확대한 채, 다수의 언론을 통하여 기사화를 시켰다"고 말했다.
![감독 겸 배우 양익준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2/img_20250212170639_4d970d84.webp)
A씨의 말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양익준은 " 이후 수사기관에 다시 한번 1mm의 오차도 없이 사실대로 명확하게 이야기하겠다"면서 "여기 계신 기자분들이 ‘사실’을 알게 되신다면 ‘아~ 우리가 이런 걸로 기사를 낸 거야?’ 하며 헛웃음이 나오시거나 아니면 어떤 사실 때문에 깜짝 놀라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않았다.
끝으로 양익준은 A씨를 향해 "당신은 나 이외에도 나 몰래, 내 주변의 너무 많은 사람들을 조종하고 유린해왔더라. 나는 당신이 행하고 저질렀던 모든 일을 알게 됐다"며 "이제는 내가, 당신이 3진 아웃시킬 마지막 타자인가 보다. 저 역시 아웃이 될까요?"라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영화 '고백'은 산행 중 느닷없는 눈보라에 조난당한 두 친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연출했다. 양익준은 극 중 광기 넘치는 캐릭터 지용 역을 맡았다. 오는 19일 개봉.
다음은 양익준 입장 전문.
(혹시라도 오해될 소지가 생길수 있기에 글로 써 왔습니다.)
도움을 주기 위해 만나서 웃으며 대화를 나눴건만 폭행으로 고소하고 고소를 당했습니다. 도움을 주려고 했던 그 상대를 제가 폭행했다고 합니다.
상대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저를 고소를 하였고, 익명으로 사실을 확대한 채, 다수의 언론을 통하여 기사화를 시켰습니다. 제가 영화를 하며 이정토로 조명을 받기는 또 처음이네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그저께 그리고 어제의 기사들에 나온 최씨의 말은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사실무근이며, 저는 이후 수사기관에 다시한번 1mm의 오차도 없이 사실대로 명확하게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후에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 기자님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갖도록 하겠습니다.
헌데 여기 계신 기자분들이 ‘사실’을 알게 되신다면 ‘아~ 우리가 이런걸로 기사를 낸거야?’ 하며 헛웃음이 나오시거나 아니면 어떤 사실 때문에 깜짝 놀라실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당시 상황에 대해 추가로 알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다면 ‘당시’ 화장실 제외 10평도 안 되는, 원룸처럼 오픈 되어있는, 제가 일하는 가게에 함께 계셨던 3팀의 손님들, 그 손님들의 전화번호를 구하셔서 연락을 취해보시거나, 가게의 주인과 당시 상황에 대하여 이야기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이자리까지 와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짧은 이야기지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쪼록 저의 일과는 별개로, 스태프와 배우가 소중히 만든 작품 잘 소개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스카이씨, 당신은 나 이외에도 나몰래, 내 주변의 너무 많은 사람들을 조종하고 유린해왔더군요. 나는 당신이 행하고 저질렸던 모든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당신이 3진 아웃시킬 마지막 타자인가 보네요. 저 역시 아웃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