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지났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허리디스크 유발할 수 있다
2025-02-12 15:31
add remove print link
허리 통증을 줄이려면 허리와 복부의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
입춘이 지났지만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낮에는 따뜻해도 새벽부터 이른 아침에는 여전히 기온이 영하권인 곳이 많아, 심한 날은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날씨는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단순한 통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될 경우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 변화는 신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온이 떨어지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해 경직된다.
이는 신경조직을 압박해 급성 요통의 위험이 높이는데 단순 근육통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평소 척추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눌러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신경을 눌러 통증과 염증을 유발한다.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정승영 원장은 "일교차가 심한 겨울 끄트머리인 2월에는 척추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며 "낮은 온도는 관절의 유연성과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와 같은 만성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쉽게 통증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허리디스크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요법이 사용된다. 그러나 다리 통증, 대소변 장애, 보행 장애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허리 통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통증의 지속 시간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추운 날씨에 몸을 움츠리는 자세는 혈액순환을 방해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허리 통증을 줄이려면 허리와 복부의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브릿지나 플랭크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고령자나 척추질환이 심한 사람은 걷기나 가벼운 달리기, 실내 자전거 같은 안전한 운동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