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 먹다 보면 어느새 권장 섭취량…'젤리형 비타민', 좀 더 먹어도 될까

2025-02-12 13:29

add remove print link

반드시 제조사의 권장 섭취량을 준수해야

어떤 음식이던간에 일단 맛이 있어야 자주 먹게 된다. 영양제 등 약품도 에외는 아니다. 최근에는 더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당분 등을 추가해 맛있게 만든 젤리형 비타민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이 젤리형 비타민, 달콤한 맛과 쫀득한 식감 덕분에 먹다보면 계속 먹고 싶어진다. 권장 섭취량보다 한두 개 정도 더 먹어도 될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vin.rusanov-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vin.rusanov-shutterstock.com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 된다. 젤리형 비타민을 과다 섭취할 경우 비타민 중독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꼭 제조사의 권장 섭취량을 준수해야 한다.

젤리형 비타민에 고함량 포함된 수용성 비타민은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과다 섭취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필요 이상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비오틴은 하루 1만ug 이상 섭취 시 소화 불량과 혈당 조절 이상,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 C도 2000mg 이상 섭취하면 설사와 속 쓰림, 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콩팥에 결석이 생길 위험도 있다.

지용성 비타민과 무기질은 더욱 과다 섭취를 경계해야 한다. 비타민 A는 구토와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고, 비타민 D는 고칼슘혈증과 부정맥을 초래할 수 있다.

비타민 E는 출혈과 근력 저하를, 비타민 K는 황달과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아연을 과다 섭취하면 빈혈을 유발할 수 있으며, 소아의 경우 인지기능 저하와 발달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칼슘을 과다 섭취하면 변비와 복부팽만, 심각한 경우 심혈관계 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철분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구토와 설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과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3개 이상 복용한다면 영양소 섭취량을 관리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여러 영양제를 복용하다 아연 중독으로 구리 결핍과 빈혈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

연세하나병원 소화기내과 김대하 원장은 "여러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할 경우 과다 섭취가 쉬우므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적정 섭취량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