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어도 씻어도 계속 떨어지는 비듬…대체 왜 생기는 걸까?

2025-02-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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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의 발생 원인과 치료 방법

비듬은 두피에서 죽은 피부 세포가 떨어져 나온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청결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강해 비듬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다. 비듬의 발생 원인과 이에 대한 해결법을 소개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slysu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slysun-shutterstock.com

말라세지아 효모 과증식

말라세지아 효모는 피부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의 일부로, 두피의 피지를 먹고 산다. 두피에 기름이 많으면 이 효모가 과도하게 증식할 수 있으며, 올레산으로 분해된 기름에 민감한 사람은 염증 반응이 일어나 두피 각질과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두피 자극

두피를 자극하는 요소는 비듬을 유발할 수 있다. 염색약, 샴푸 잔여물, 온수 샤워,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든 헤어케어 제품 등이 두피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피부 세포가 더 많이 생성되고, 죽은 세포가 빠르게 벗겨져 각질과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건선

건선과 같은 피부 질환도 비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건선은 피부에 비늘이 생기고 염증이 일어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피부 세포의 회전이 가속화되어 비듬이 발생할 수 있다.

습진

습진도 두피에 영향을 미쳐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가 벗겨질 수 있다. 가렵다고 긁으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두피 백선

두피 백선은 곰팡이 감염의 일종으로, 두피가 건조하고 가렵고 벗겨지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외의 원인은?

신경학적 질환이나 면역 체계가 약화된 경우에도 비듬 발생 위험이 높다. 파킨슨병, 뇌졸중, 외상성 뇌 손상(TBI) 등이 이에 해당한다.

비듬은 유전적 요소가 있어 가족 중 비듬 병력이 있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자들은 비듬과 관련된 487개 유전자를 확인했으며, 이들 유전자가 비듬에 미치는 영향을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듬은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처음 발병하는 경향이 있으며, 20대에 최고조에 달하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줄어든다. 사춘기의 호르몬 변화가 두피의 피지 생성을 늘려 비듬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듬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흔하다.

생활 요인도 비듬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 피로, 춥고 건조한 기후, 덥고 습한 기후, 설탕이 많이 든 식단, 과도한 음주 등이 비듬 발병 위험을 높인다.

비듬 치료 방법은?

비듬 치료는 발병 원인에 따라 다르며, 특정 질환으로 인해 생긴다면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식단이나 환경 요인도 잘 관리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약용 샴푸를 많이 사용한다. 이런 샴푸에 든 성분은 곰팡이 성장을 억제하고 각질을 줄인다.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처방을 받아야 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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