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은…대전 초등생 고(故) 김하늘 양 '부검 결과' 나왔다
2025-02-12 13:33
add remove print link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한 김하늘 양 부검 결과
![40대 여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 양의 빈소가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빈소에 김 양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2/img_20250212115419_72559e3a.webp)
40대 여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 양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김 양의 부검 결과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이 사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이날 오전 시신 부검을 마친 뒤 이 같은 소견을 통보했다.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다발적으로 손상을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을 말한다.
경찰은 부검 결과 토대로 정확한 사인, 범행 방법 등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대전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 A 씨가 1학년생인 김하늘 양을 살해하고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손목과 목을 다친 여교사 A 씨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A 씨는 사건 당일 돌봄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마지막 학생을 골라 책을 준다며 시청각실로 데려가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수술 이후 48시간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잠시 경찰 조사가 중단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40대 여교사 A 씨에 대한 경찰의 강제 수사가 12일 본격화됐다. 전날(11일) 저녁 늦게 체포·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현재 A 씨의 주거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서부경찰서는 범행 장소에서 A 씨의 휴대전화는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18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진술한 A 씨의 병원 진료 기록 등을 확보해 건강 상태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