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대전 초등생 살인 교사, 우울증 핑계 대고 있다"

2025-02-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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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표창원이 본 충격적인 범죄의 본질
어린 생명을 노린 교사의 치밀한 범죄 심리

대전 초등생 살인사건에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목소리를 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이 사건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며 "우울증을 범행의 변명으로 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표 소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사가 범행 후 하늘 양을 찾으러 온 가족에게 “없어요. 나는 몰라요”라고 말한 것을 두고, 이는 범행을 은폐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선택된 단어들로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대응이 범행을 숨기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며, 이 상태의 범죄자들은 극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피해자의 가족이 범행 후 교사를 찾으러 왔을 때, 범인은 가족에게 사실을 말하지 않고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이다. 이와 같은 태도는 범죄자가 자신의 범행을 감추려는 의도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표창원 / 뉴스1
표창원 / 뉴스1

또한 표 소장은 교사가 범행 당시 자포자기 상태가 아니었음을 지적했다. 그는 "만약 피해자의 할머니가 현장에 들어왔다면, 교사가 해를 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며, 범죄자가 이미 자포자기 상태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범행 후 교사의 행동은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감추려는 의도가 뚜렷했으며, 이는 범죄자가 여전히 의도적으로 사건을 숨기려고 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교사가 흉기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자해를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표 소장은 강력히 반박했다. 그는 이 주장이 단지 범행에 대한 변명과 합리화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흉기 구매 자체가 범행 계획의 일환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목을 졸라서도 충분히 살해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흉기를 사용한 것은 그가 가지고 있던 가학적 욕구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교사는 범행을 저지르기 위한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고 김하늘 양 빈소 / 뉴스1
고 김하늘 양 빈소 / 뉴스1

범행 대상에 대해서도 표 소장은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범죄자들은 자신이 가장 범행하기 쉬운 대상을 선택한다"고 말하며, 이번 사건을 "가장 비겁한 사건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김하늘 양은 아직 어린 나이로 방어 능력이 전혀 없었고, 교사는 자신이 마음대로 유인하고 공격할 수 있는 가장 약한 대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피해자가 전혀 방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교사가 이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기 때문에 더욱 비겁하고 잔인하다는 것이다.

표 소장은 범행이 단순한 우울증으로 설명될 수 없으며, 범죄자가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있지 않음을 분명히 지적하며, 범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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