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김하늘 양 피살 사건'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2일) 한 말

2025-02-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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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대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8세 여아 살해 사건에 깊은 애도
윤 대통령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학교에서...”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김하늘 양 피살 사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아야 할 학교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가 발생한 것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며 "가슴 아프게 생을 달리한 어린 학생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이며 학교 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사이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8살 김하늘 양이 시청각실 창고에서 교사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가해 교사 A 씨는 우울증으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12월 복직한 상태였다. 교과전담 교사로 근무하던 A 씨는 복직 후 수차례 폭력적 행동을 보여 학교와 교육청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A 씨는 자신도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됐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났다"면서 돌봄교실에서 가장 늦게 나오는 학생을 노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고(故) 김하늘 양의 영정사진 / 뉴스1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고(故) 김하늘 양의 영정사진 / 뉴스1

대전 서부경찰서는 지난 11일 A 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A 씨의 주거지와 차량, 휴대전화,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학교 내 안전관리 체계와 교사 복직 심사 제도의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문제 소지가 있는 교사에 대한 관리·감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교육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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