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고 알려져 너도나도 퍼먹는 사과식초, 반전 드러났다
2025-02-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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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들도 인정한 건강 음료, 그 진실은?
애플 사이다 식초, 효과는 과장된 허풍일까?
애플 사이다 식초는 오랫동안 건강에 유익한 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의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호주의 자칭 건강 전문가인 벨 깁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는 건강한 식습관과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뇌암을 극복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암에 걸린 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2년 그녀는 글루텐 프리, 설탕 프리, 비건 레시피를 기반으로 인기를 끌었고, 많은 팬을 모았지만, 그녀의 수익금이 암 자선단체에 기부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었다.
![사과 식초 / Madeleine Steinbach-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2/img_20250212112057_d089f0bc.webp)
애플 사이다 식초는 혈당을 낮추고 식중독 위험을 줄이며 심지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유명하다. 빅토리아 베컴과 제니퍼 애니스톤 같은 유명인들도 아침마다 빈속에 애플 사이다 식초를 섭취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효과가 실험실 연구에서만 입증되었으며, 사람에게서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경고한다.
식초는 전통적으로 음식 보존과 청소에 사용되어 왔다. 2005년 연구에서는 식초가 살모넬라균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오염된 로켓 잎을 식초와 레몬 주스로 처리했을 때 살모넬라균의 성장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살모넬라균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초를 의존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애플 사이다 식초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04년 연구에서는 탄수화물이 포함된 식사와 함께 식초를 섭취할 경우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개선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는 당뇨병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며, 단순한 보조 역할로 이해해야 한다.
![사과 / New Africa-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2/img_20250212112126_ef29ad62.webp)
체중 감량과 관련된 연구도 진행된 바 있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점심과 함께 15ml의 애플 사이다 식초를 섭취하면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발표되었다. 하지만 이 연구는 120명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따라서 애플 사이다 식초가 체중 감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암 치료와 관련된 주장도 있다. 1996년 미국 연구에서는 암세포가 산성 환경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성장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애플 사이다 식초가 체내에서 소화되면서 알칼리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암 치료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조절과 관련된 연구도 진행되었지만, 여전히 인간을 대상으로 한 확실한 증거는 부족하다. 2006년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혈압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지만, 인간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애플 사이다 식초의 건강 효과에 대한 주장은 대부분 실험실 수준에서만 검증된 것으로, 사람에게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난다는 확실한 증거는 부족하다. 따라서 건강 관리의 한 요소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만병통치약처럼 맹신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