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수, 제대로 잠들지 못한 기간이 무려 25년…의사 조언은?
2025-02-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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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스타도 겪는 만성 수면장애 고충
잠 못 이루는 밤, 건강을 위협하는 불면의 위험
배우 김승수가 건강상 문제를 고백했다.
그는 만성 수면장애와 건망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채널A '테라피 하우스 애라원'에 출연해 수면다원검사를 받으며 자신의 수면 문제를 공개한 것이다. 25년 동안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김승수는 "침대에 누워 잠들기까지 2시간 이상 걸리고, 자다가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렵다"고 했다.
![김승수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2/img_20250212110210_5efdf04a.webp)
김승수는 일주일에 3~4회 음주를 한다고 밝히며, 때로는 술을 마시고 쓰러져 자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도진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술은 잠이 오게 하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승수는 특히 이른 아침 촬영이 있을 때 잠을 이루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잠이 오지 않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촬영장에 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전문의는 "잠이 오지 않을 때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하고 있다. 잠이 오지 않으면 10~15분 안에 침실을 벗어나야 하며, 침실은 잠이 올 때만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조언은 만성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불면증, 오래되면 건강에 해로워
만성 불면증은 장기간 지속되는 수면 장애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 인지 행동 치료, 약물 치료 등의 접근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먼저,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기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카페인과 니코틴 같은 각성 물질의 섭취를 줄이고, 특히 취침 전 몇 시간 동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도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늦은 저녁보다는 아침이나 낮 시간대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스마트폰, TV 등의 전자 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최소화하고, 어둡고 조용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지 행동 치료(CBT-I)는 만성 불면증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부정적인 수면 관련 사고와 행동을 수정하여 보다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불면증을 가진 사람들은 종종 ‘나는 절대 잠을 못 잘 거야’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는데, 인지 행동 치료는 이러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수면 제한 요법, 이완 기법, 자극 조절 치료 등이 포함되어 있어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journey601-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2/img_20250212110254_74458cc9.webp)
약물 치료는 생활 습관 개선과 인지 행동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할 때 고려할 수 있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 수면제를 복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멜라토닌 수용체 작용제나 항우울제 등 다양한 약물이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약물 치료는 단기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장기 복용 시 부작용이나 의존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만성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상태에 맞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이 중요하다. 생활 습관 개선과 심리적 치료를 병행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