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은 안 나는데…자꾸 기침이 나오는 '이 질환', 예방법은?

2025-02-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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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경우 폐렴 등 합병증에 주의해야

독감 유행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지만 호흡기 질환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오랜 기간 기침이 자주 나오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발열과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독감일 우려는 덜었지만, 그럼에도 안심할 수는 없다. 잦은 기침은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ijir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ijiro-shutterstock.com

급성 기관지염은 목구멍 뒤에 있는 기관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독감이 유행할 때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이 질환에 걸리면 기관의 점막이 부어오르고 점액이 많이 분비돼 호흡이 어려워진다. 가래가 많아지고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릴 수 있다.

특히 유아의 경우,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폐렴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된 증상은 기침으로, 보통 2주 이내에 끝나지만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청진기에서 수포음이 들리거나 흉부 방사선 촬영에서 폐경화가 없으면 기관지염으로 진단한다.

다만,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고령인 경우가 아니라면 흉부 방사선 촬영은 필수적이지 않다.

급성 기관지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항생제 치료와는 관련이 없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호전된다. 세균성 감염이라도 항생제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같은 기도 질환이 있는 환자가 기관지염이 악화된 경우에는 기관지 확장제가 도움이 된다.

특히 천식 환자는 흡입용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면 회복이 빠르다.

급성 기관지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온도 유지가 핵심이다. 또한 가급적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침으로 목이 아플 때는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 등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경을 피해야 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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