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했는데…중국 쇼트트랙 린샤오쥔,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2025-02-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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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화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임효준) 관련 소식 전해져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관련해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린샤오쥔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한국 대표팀을 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땄다. 이후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가 중국 대표팀 일원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 자료 사진 / 뉴스1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 자료 사진 / 뉴스1

중국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이 다음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겠다.

중국 매체 북경일보는 지난 11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발표 내용을 토대로 "린샤오쥔은 어깨 수술과 재활 치료를 위해 2024-2025시즌 잔여 경기를 뛰지 않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린샤오쥔은 북경일보를 통해 "내년 올림픽(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지금 수술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어깨 수술과 재활 치료를 받는 린샤오쥔은 오는 14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를 포함해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모두 불참한다.

린샤오쥔은 지난해 11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중국 국가대표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수술을 미루고 훈련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일각에서는 어깨가 온전치 않은 린샤오쥔이 이번 대회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는 평가도 나왔다.

린샤오쥔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 남자 1500m에서 은메달, 남자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의 린샤오쥔이 넘어져 머리를 감싸고 있다. / 뉴스1
지난 8일(현지 시각)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의 린샤오쥔이 넘어져 머리를 감싸고 있다. / 뉴스1

한편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쉬지 않고 다음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10일 귀국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인천국제공항 인근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11일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했다. 우리 선수들은 14일부터 16일까지 각 종목에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한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쉬지 않고 월드투어 6차 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 대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빙상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선수들은 1년 뒤에 열리는 올림픽 현장을 미리 밟아보고 빙질과 현장 분위기를 살필 예정"이라며 "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무대를 먼저 경험해 보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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