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방법으로?… 초대박 난 성심당 '딸기 시루' 성공 비결 깜짝 공개

2025-02-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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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시루 4만9000원, 작은 버전 4만3000원

빵 맛집으로 소문난 성심당의 임영진 대표가 '시루 케이크' 흥행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성심당 '딸기 시루'. / 성심당 인스타그램
성심당 '딸기 시루'. / 성심당 인스타그램

지난 11일 'SBS 스폐셜- the 빵' 1부 '솔드아웃'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대전의 성심당 대표가 등장했다. 튀김고로케가 유명한 성심당은 최근 몇 년 새 '시루 케이크' 시리즈가 화제를 모으며 오픈런이 이어질 정도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임대표는 "1956년에 시작해 제가 운영을 맡은 지 50년 가까이 된다"며 "솥만 하나 사서 시작했는데 지금의 빵집으로 변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시루 케이크'의 인기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딸기 시루가 히트해 시루 시리즈가 되면서 밤 시루, 귤 시루 등 일 년 내내 계절 케이크가 됐다"며 "원래 스트로베리 쇼콜라 케이크였으나 검은색 시트가 시루떡 같아서 이름을 딸기 시루라고 바꿨고 그게 히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SBS 스폐셜- the 빵' 1부 '솔드아웃' 편. / 유튜브 'SBS'
'SBS 스폐셜- the 빵' 1부 '솔드아웃' 편. / 유튜브 'SBS'

그러면서 "스트로베리 쇼콜라 케이크였을 땐 판매가 잘 안됐는데 이름을 바꾸고 잘 팔렸다"면서 "이건 김미진 이사님 아이디어"라고 덧붙였다. 김미진 이사는 임 대표의 아내다.

방송 말미에 임 대표는 "유명하다고 해서 막상 와봤더니 실망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고객들에게 많이 주었을 때 많이 되돌아오는 것 같다"면서 "새벽부터 찾아와주시는 모습을 보면 감동적이고 감사하다. 그분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딸기 시루는 성심당의 대표 겨울 시즌 케이크로 가성비 측면에서 인기를 끌었다. 딸기 한 박스를 넣은 딸기 시루 2.3kg이 4만9000원, 작은 버전인 '딸기 시루 막내'는 4만3000원에 판매됐다.

유튜브, 잡식공룡

앞서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케이크 구매를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딸기 시루는 겨울철에만 나오는 한정 메뉴로 연말에 수요가 몰린다.

성심당은 지난해 12월 2일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을 받기 시작해 이달 19일부터 판매에 나섰다.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온라인상에서 웃돈을 얹어 케이크를 되파는 사례도 포착됐다.

이에 성심당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대행(3자 판매)시 법적 제재가 있을 수 있다"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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