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으는 성격 따로 있다고? '이런 성격'이 저축 더 많이 한다
2025-02-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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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적인 전망…돈을 저축하려는 동기를 제공할 수 있다"
낙관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적어 저축을 덜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낙관적 성향이 오히려 저축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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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각)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는 최근 미국심리학회의 학술지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내용을 기반으로 이와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의 조 글래드스톤 교수와 뉴햄프셔대의 저스틴 포메란스 교수는 미국, 영국, 유럽 14개 국가에서 14만 346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내게 좋은 일이 나쁜 일보다 더 많이 일어날 것이다"나 "불확실한 시기에는 보통 최고를 기대한다"와 같은 낙관주의 성향을 평가하는 질문에 답했다.
연구 결과, 미래에 대해 낙관적일수록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돈을 저축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이 적을수록 이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낙관적인 성향이 약간이라도 높아지면 1352달러(약 196만원) 정도의 저축 효과가 있다는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 결과는 나이, 성별, 관계 상태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후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글래드스톤 교수는 "우리는 낙관주의가 미래를 장밋빛으로 보게 만드는 안경이어서 저축을 덜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낙관주의는 특히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사람들이 저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심리적 자원이 될 수 있다"며 "봉급생활자에게는 저축이 헛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낙관적인 전망은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돈을 저축하려는 동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금융 교육에서 낙관적 시각을 강화하면 교육 효과가 더 높아진다는 결과도 확인됐다.
글래드스톤 교수는 "궁극적으로 돈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기술과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사고방식이 결합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 안정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