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7시 기해...대설 위기경보 '주의' 단계로 상향된 국내 지역

2025-02-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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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 가동

정월대보름이자 수요일인 오늘(12일)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남부와 중부지방에 대설특보가 확대됐다.

강추위 속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린 지난 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일대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강추위 속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린 지난 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일대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남부와 중부지방에 대설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전라권, 경상권, 경기도, 충북도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1∼3㎝ 내외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고, 이날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대설로 인한 국민 불편과 피해가 없도록 관계 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출퇴근길 교통혼잡,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제빙작업을 실시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동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리는 만큼 관계 기관은 도로 결빙으로 인한 다중추돌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 상황과 교통정보를 확인해 출퇴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빙판을 이루는 곳이 많겠고,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도 살얼음이 낄 수 있어 출퇴근길 미끄럼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사와 무관 / 뉴스1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사와 무관 / 뉴스1

예상 적설량은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남부, 전라 동부, 대구·경북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 서해5도 1∼5㎝(많은 곳 대구·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 7㎝ 이상), 경북 동해안과 부산·울산·경남 1㎝ 안팎이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과 제주도 10∼40㎜(많은 곳 제주도 중산간·산지 60㎜ 이상), 부산·울산·경남 5∼30㎜, 충청권과 전북 5∼20㎜,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대구·경북 5∼10㎜, 강원 동해안 5㎜ 안팎이다. 울릉도·독도는 13일 새벽까지 5∼10㎜의 비가 내리겠다.

이번 눈과 비는 오후에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칠 전망이다.

저녁부터는 북쪽 대륙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밀려와서 구름 차츰 걷어 내겠다.

이에 따라 정월대보름 달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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