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마늘·양파 생육재생기 철저한 관리 당부

2025-02-12 05:22

add remove print link

마늘·양파 웃거름 적기 주기, 병해충 예방적 방제 철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마늘·양파의 생육 재생기가 시작됨에 따라 재배포장 관리와 병해충 방제, 적기·적량 웃거름 시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11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 겨울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이 적어 정식 시기가 늦어졌으며, 이로 인해 뿌리가 충분히 뻗지 못하거나 습한 토양에서 서릿발 피해가 예상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솟아오른 마늘과 양파는 흙으로 잘 눌어주고, 뿌리가 완전히 덮일 수 있도록 추가로 흙을 덧대야 한다.

웃거름은 시기에 맞춰 적정량을 사용해야 품질 향상과 수확량을 높일 수 있는데, ▲1차 웃거름은 보통 2월 중순, 지온이 4℃로 뿌리 활동이 시작되는 생육재생기이며, ▲2차 웃거름은 3월 중·하순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논 양파의 경우 3월 하순 이전까지 3회에 걸쳐 웃거름을 나누어 주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웃거름은 10a당 1회 기준으로, 마늘은 요소 17kg, 염화칼륨 13kg을 혼합해서 뿌려주고, 양파는 요소 17.4kg, 염화칼륨 5.2kg을 주는 것이 적당하다.

웃거름을 너무 늦게까지 주면 마늘은 인편에서 싹이 나와 구가 커지지 않는 2차 생장(벌마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저장성이 떨어지는 등 품질이 저하된다. 따라서 적정 시기에 맞춰 웃거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마늘과 양파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흑색썩음균핵병과 잎마름병은 겨울철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피해가 확산하기 때문에, 수시로 작물을 살펴보고 병 증상이 발견되면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양파에 발생하는 노균병은 3~4월에 2차 감염을 일으켜 월동 후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예찰을 실시해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를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재배포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 필요하며, 고품질 마늘·양파 생산을 위해 주산단지 중심으로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병해충 방제 등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