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라오스 창업생태계 구축 지원… 우호협력의향서 체결
2025-02-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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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라오스 창업생태계 조성 위한 연수 프로그램 운영
우호협력의향서 체결… 창업·문화·경제 분야 협력 확대
![_라오스_ODA_초청연수_왼쪽 네번째부터 비락 아놀락 수파누봉대학교 총장, 최민호 세종시장, 송칸 루앙무닌톤 주한라오스대사, 빌라이쏭 매니본 루아프라방시 부시장 / 세종시](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201015_e67d72b5.webp)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시장 최민호)가 라오스 루앙프라방주의 창업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며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11일 라오스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창업 관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 지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우호협력의향서(LOI) 체결에 합의하며 지속적인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라오스 대표단은 루앙프라방시 빌라이쏭 매니본 부시장을 단장으로, 수파누봉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주정부 공무원, 기업인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1일부터 18일까지 7박 8일간 세종시에서 창업생태계 조성 관련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9월 선정된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공협력사업 트랙1 ‘라오스 창업 정책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정책 학습을 위한 초청 강연, 기관 방문을 통한 현장 학습,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워크숍 등으로 구성됐다.
정책 학습에서는 대한민국과 세종시의 창업지원제도, 창업 기반시설 구축 사례, 창업생태계 조성 전략 등을 소개하며, 세종테크노파크, 창업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주요 창업 지원 기관을 방문해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세종시 소재 고려대, 홍익대, 영상대 등 3개 대학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전달할 계획이다.
연수 후 진행될 워크숍에서는 대표단이 세종시의 창업지원 모델을 분석하고, 라오스의 창업환경 개선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도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세종시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라오스 창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라오스 대표단의 방문은 세종시와 라오스 간 활발한 협력 사업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창업 분야 외에도 한글문화 등 한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전파하고, 친(親)세종·친(親)한글 인사를 양성하는 사업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한남대와 함께 ‘라오스 경쟁우위 상품의 스마트화 및 소호(SOHO) 창업 활성화 정책컨설팅’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를 통해 라오스에 적합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초청 연수 및 현지 교육·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