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예방 위해 '독특한 식생활' 실천한다는 여성…어떤 음식을 먹나 살펴봤더니
2025-02-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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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수박, 파인애플 껍질을 섭취하는 방법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바나나를 비롯한 과일의 껍질을 먹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바나나를 비롯한 과일의 껍질을 먹는다는 크리스티나 루보브나(31). / 영국 일간 더 선 보도 갈무리](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173311_a2e78c95.webp)
지난 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거주 중인 크리스티나 루보브나(31)는 "노화를 막기 위해 독특한 식습관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를 위해 설탕을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다"며 "특히 과일‧채소의 껍질이 좋다고 생각해 바나나, 수박, 파인애플의 껍질을 먹는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의 사례를 통해 바나나‧수박‧파인애플의 껍질을 먹어도 괜찮은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살펴본다.
바나나 껍질은 차로 끓이면 좋아
바나나 껍질은 항산화 성분인 탄닌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경남대 연구에 따르면, 바나나 껍질에서 추출한 성분이 백색 지방세포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란 껍질에서 추출한 성분이 비만 억제에 더 효과적이다.
다만, 바나나 껍질을 섭취하려면 잔류 농약을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베이킹소다에 30분 이상 담근 후 흐르는 물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
바나나 껍질을 차로 마시면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잘게 잘라 소금과 강황을 넣어 볶아 먹을 수도 있다.
수박 껍질, 샐러드에 넣거나 깍두기로 만들 수도
수박 껍질에는 시트룰린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시트룰린은 이뇨 작용을 도와 부종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수박의 초록색 겉껍질을 얇게 썰어 말린 후 차로 마실 수 있다.
흰 부분은 깍두기로 담그거나 기름에 볶아 먹을 수 있다. 샐러드에 넣거나 나물처럼 무쳐 먹어도 좋다. 흰 부분은 수분 함량이 높아 갈증 해소와 피부 수분 보충에 유익하다.
파인애플 껍질은 그대로 먹기 힘들어…식초로 만들면 제격
파인애플 껍질에는 브로멜라인이라는 효소가 들어있다. 이 효소는 염증과 부종을 줄이고 소화를 돕는다. 파인애플 껍질은 질기고 가시가 있어 그대로 먹기 어렵다.
식초에 파인애플 껍질, 설탕, 물을 넣고 3~8주 보관하면 파인애플 식초가 된다. 가시를 제거한 껍질을 과육과 함께 갈아 주스로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