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에는 역시 오곡밥…꾸준히 먹으면 더 건강해진다
2025-02-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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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섭취하면 당뇨병, 혈관병, 비만 예방에 도움 돼
매년 음력 1월 15일은 정월 대보름이다. 2025년 올해는 오는 12일(수)이다. 이 날은 가정에서 오곡밥과 각종 나물을 먹으며 한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날이다. 오곡은 다섯 가지 곡물이라는 의미로, 주로 찹쌀, 보리, 콩, 조, 차조(기장) 등을 말하지만 붉은 팥, 검은콩, 찰수수 등을 포함하기도 한다. 오곡밥의 효능에 대해 소개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162920_91bc98d8.webp)
오곡밥은 대부분 잡곡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단백질, 비타민, 식이섬유,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한다. 쌀밥만으로는 부족한 여러 영양소를 섭취하기 좋은 건강식이다.
또한 정월에 먹는 여러 나물 반찬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해 장 건강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찹쌀은 소화가 잘 되는 곡물로, 삼계탕에 넣어 먹는 이유도 닭고기의 소화를 돕기 위함이다. 수수는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이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고 바이러스와 싸우는 힘을 키운다.
차조는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콩은 단백질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많아 갱년기 여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유용하다.
보리는 혈당 지수가 낮아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한다.
오곡밥과 함께 먹는 나물 반찬도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시래기, 호박, 버섯, 고사리, 도라지, 취나물 등이 주로 사용되며, 특히 시래기는 건조 과정에서 칼슘과 비타민 D가 증가한다.
이는 체중 관리와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암 억제 성분인 인돌과 이소티오시아네이트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잡곡밥은 소화가 어려울 수 있어, 위장 기능이 약한 노약자나 환자는 흰쌀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오곡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잡곡을 골라 꾸준히 섭취하면 당뇨병, 혈관병,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