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공개한 암호화폐 리플 ETF 승인 확률... 엄청 높은 가능성 나온 타 코인은?
2025-02-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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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 팀의 분석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관련 규제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리플(XRP) 현물 ETF 승인이 올해 이뤄질 가능성이 65%로 전망됐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유튜데이는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의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와 그의 팀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 주화 / K.unshu-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162446_a9a6372c.webp)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주요 알트코인 중 리플의 승인 가능성은 65%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SEC가 리플을 상품(commodity)으로 간주하지 않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SEC는 2020년 리플과의 소송에서 리플이 미등록 증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했고, 이러한 규제적 불확실성이 ETF 승인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하는 게 발츄나스 팀의 분석이다.
반면, 솔라나(SOL) ETF의 승인 가능성은 70%로 평가됐다. SEC는 솔라나 역시 증권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솔라나 ETF 신청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점이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라이트코인(LTC) ETF는 90%의 승인 가능성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확률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라이트코인이 SEC의 규제적 부담이 적고, 상품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지코인(DOGE) ETF의 승인 가능성도 리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지코인은 중앙화된 발행 주체가 없으며, SEC의 규제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돼 있어 승인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가상자산 베팅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리플 ETF의 승인 가능성을 81%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블룸버그의 분석보다 높은 수치로, 시장 참여자들이 리플 ETF가 올해 승인될 가능성을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리플 CEO는 과거 인터뷰에서 "리플 기반 ETF의 승인은 결국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SEC와의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리플 ETF의 승인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암호화폐 ETF 승인 여부는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만약 리플 ETF가 승인된다면, 기관투자자의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승인 지연 또는 거부될 경우 리플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