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 4800달러대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9만 8000달러대로 회복한 원인

2025-02-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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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상승세 유지 중인 비트코인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주화 및 반등 그래프 / DRN Studio-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주화 및 반등 그래프 / DRN Studio-shutterstock.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빠르게 반등하며 9만 800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이다.

주요 기업들의 가상자산 채택이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11일(한국 시각) 오후 3시 20분 기준 글로벌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9만 82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2%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한때 9만 4896달러까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커졌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안전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면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비트코인 및 기타 가상자산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상장 기업 메타 플래닛은 비트코인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 개로 늘릴 계획이며, 2026년까지 총 2만 1000개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40억 엔(약 38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메타 플래닛은 총 176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 마이크로클라우드 홀로그램도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최대 2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투자사 솔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일주일 동안 솔라나(SOL) 2만 4374개를 추가 매입했다. 이는 약 505만 달러 규모다. 솔 스트래티지는 현재 21만 4342개(약 3950만달러)의 솔라나를 보유 중이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지난해 4분기 주간 거래량은 최근 2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카이코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이 거래량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Tesla) 역시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테슬라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 1509개로 늘렸다. 기존 보유량 9720개에서 1789개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는 2021년 1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보유량의 75%를 처분한 바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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