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가져가라는 듯 말하더라" 짬밥 먹으며 살던 닥닥이 [함께할개]
2025-02-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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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 구조된 닥닥이
보호자가 서울로 이사해 파양된 닥닥이가 평생 가족을 찾는다.
![현재 구조자와 지내는 닥닥이 모습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150151_def89496.webp)
지난 10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닥닥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닥닥이는 지난해 추석 구조됐다. 구조자는 "추석에 명절 인사하러 가는 중 만난 강아지다. 늦은 시간이라 깜깜했는데 멀리서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더라. 길고양이인가 싶어서 간식이라도 주려고 다가가니 짧은 줄에 묶인 강아지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닥닥이 발견 당시 모습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150213_059d1f3b.webp)
그는 "집도 너무 낡았고 밥도 짬밥을 먹인 흔적이 보여서 가지고 있던 간식 몇 개 주고 다음 날 다시 찾아갔다. 다음 날 아이와 인사하던 중 강아지 주인은 아니고 집주인이라는 분이 '얘 가져가려면 가져가라. 누가 가져간다고 해놓고는 안 데려간다. 주인은 저기 사니 말하면 가져가라고 할 거다'라며 물건 가지고 가라는 듯이 말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인아저씨께 찾아가 '강아지 주인 되시냐' 여쭤보니 바로 데려가라고 하셨다. 아저씨께서 서울로 가신다며 한 달 정도 후에는 가야 하니 빨리 데려가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셨다. '10월에는 데려갔으면 좋겠다. 옷도 집도 다른 물품 넣지 말고 그냥 데려가라' 말하기에 급하게 임시보호처를 구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150240_0934c06c.webp)
닥닥이는 현재 심장사상충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자에 따르면 현재 심장사상충 3샷 주사 치료를 끝내고 완치 검사만 남은 상태다. 4살로 추정되며 7.6kg 정도 나가는 중형견이다.
겁이 많고 소심하지만 순한 데다가 발랄한 성격을 가졌다. 애교가 많으며 사람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ddokdakdak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