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김하늘 양 살해 여교사 신상공개 검토”…경찰 발표 나왔다
2025-02-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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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전 초등생 살해 여교사 신상공개 검토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생 김하늘 양이 여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빈소가 마련된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김하늘 양의 친구들이 조문하고 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150300_164b3e4e.webp)
경찰이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의 신상공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전 서부경찰서는 11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A 씨(40대 여교사)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신상공개심의위원회 절차에 따라 유족의 동의 등을 얻어 해당 위원회의 진행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상공개 결정이 나오면 경찰은 곧바로 초등학생 김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여교사 A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신상 공개는 사안의 중요성, 재범 위험성 등이 높다고 판단할 경우 국민의 알 권리, 재범 방지 등 공공이익을 위해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위원회 출석 위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할 경우 공개된다.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생 김하늘 양이 여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범행이 발생한 해당 초등학교에서 인근 주민들이 숨진 김 양을 추모하고 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152827_91c24877.webp)
앞서 지난 10일 대전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 A 씨가 1학년생인 8세 여아 김하늘 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울증 문제로 휴직했던 해당 여교사는 지난해 12월 복직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쯤 대전 서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 양과 이 학교 40대 여교사 A 씨가 발견됐다.
119 대원들이 의식이 없는 김 양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흉기에 찔린 여교사 A 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교사 A 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자해한 것으로 보고 사건 발생 직후 해당 교사를 용의자로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조사를 받던 여교사 A 씨는 이날 오후 9시쯤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건이 벌어진 해당 초등학교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155017_e3b6125d.webp)
경찰은 정교사 신분인 여교사 A 씨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복직한 뒤 교과전담 교사를 맡은 여교사 A 씨는 1학년생인 숨진 김 양과는 평소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여교사 A 씨가 학교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이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서부경찰서 육종명 서장은 여교사 A 씨가 경찰에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 OO가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라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여교사 A 씨는 범행 당일 오후 시간대 외부에서 흉기를 사서 교내로 들어왔으며 학교 시청각실 밖에서 돌봄교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와 같이 죽을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여교사 A 씨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라는 생각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주겠다'라며 시청각실로 들어오게 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