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청룡, 운행 9개월 만에 90만 탑승객 돌파… KTX 최고 승차율 ‘쾌속 질주’

2025-02-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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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력 집약된 급행 고속열차, 평균 승차율 90.7%… 코로나 이전 수송력 회복 견인

KTX-청룡 / 코레일
KTX-청룡 /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해 5월 1일 운행을 개시한 KTX-청룡의 누적 이용객이 9일 기준 9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KTX-청룡은 운행 시작 후 일평균 약 2,224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90.7%의 높은 평균 승차율을 기록했다. 이는 동기간 KTX 평균 승차율인 65.5%를 25.2%p 상회하는 수치로, KTX 열차 중 최고 수준이다.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KTX-청룡은 최고 속도 320km/h의 급행 운행이 가능하다.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을 최단 2시간 17분, 호남선 용산-광주송정 구간을 1시간 36분에 주파한다.

총 8량으로 구성된 KTX-청룡은 515석의 좌석을 제공하여 기존 KTX-산천 대비 수송력을 35% 증대시켰다. 또한 좌석 간 간격 및 통로 폭을 넓히고, 전 좌석에 220V 콘센트, USB 충전 포트, 무선 충전기를 설치하여 승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무선 인터넷(Wi-Fi) 사양 또한 2배로 확충했다.

KTX-청룡 도입은 코레일 전체의 수송 실적 개선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KTX 연간 이용객은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고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코레일이 지난해 8월 KTX-청룡 이용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가 시설 및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짧은 이동 시간과 독립 창문 구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접 시간대 타 열차 존재에도 불구하고 85%의 응답자가 KTX-청룡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KTX-청룡의 성공적인 초기 운영 성과와 높은 고객 만족도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17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향후 고객 서비스 개선 및 노선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이용객 편의 증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청룡의 이용객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향후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 운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국민들의 이동 편의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이윤 기자 eply6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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