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100만 돌파…입소문 타고 '글로벌 흥행 질주' 중인 한국영화
2025-02-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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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분기점 넘기고 인니 100만 돌파
한국에서 손익 분기점을 넘기더니 해외에서 연일 흥행 소식을 전하며 현지 매체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 영화가 있다.

바로 송혜교 주연의 '검은 수녀들'이다.
'검은 수녀들'은 악령에 사로잡힌 아이를 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금지된 의식을 다룬 오컬트 작품으로 2015년 개봉해 544만 명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의 후속작이다.
영화에서 유니아 수녀(송혜교)와 미카엘라 수녀(전여빈)는 악령 들린 소년을 구하기 위해 천주교식 구마뿐만 아니라 한국의 무속 신앙, 서양의 점술 도구인 타로 카드도 동원한다.
다양한 요소가 결합한 '검은 수녀들'은 인도네시아에서는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필리핀에서는 개봉 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흥행을 알렸다.
◈ 해외 언론의 반응
해외 언론의 반응도 뜨겁다.
인도네시아 Kompas는 "오컬트 장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차별화된 설정"이라고 칭찬했고, IDN Times는 "송혜교의 깊이 있는 감정 연기와 전여빈과의 강력한 시너지"를 극찬했다.
Liputan6는 "한국 무속 요소와 오컬트의 신선한 결합"에 주목했다.
필리핀 관객들은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오컬트 소재", "송혜교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인다"며 호평을 이어갔다.
대만 GQ Taiwan은 "송혜교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ENews는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칭찬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 아시아 시장 성공 요인

'검은 수녀들'의 아시아 시장 성공 요인으로는 오컬트 장르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한국적인 요소의 접목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랑종'과 같은 오컬트 영화들이 큰 인기를 얻은 적 있어, '검은 수녀들' 역시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또한 한국적인 무당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시도가 현지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는 분석도 있다.
◈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송혜교는 이번 영화에서 흡연하는 수녀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송혜교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수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삶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전여빈 역시 트라우마를 가진 수녀 역할을 맡아 내면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으며, 문우진은 악령에 씌인 소년 역할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6일에는 호주, 뉴질랜드, 태국, 라오스, 지난 7일에는 북미, 미얀마에서 개봉하며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3일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2월 21일 베트남 등 세계 각지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검은 수녀들'은 짙은 여운을 남기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조합으로 글로벌 장기 흥행 릴레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국내 박스오피스 순위 - 2월 11일 기준>
1. 히트맨2
2. 말할 수 없는 비밀
3. 검은 수녀들
4. 브로큰
5. 서브스턴스
6. 더 폴 : 디렉터스 컷
7. 하얼빈
8.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
9.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10.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