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초등생 살해한 교사 신상을…” 지금 대전 맘카페가 발칵 뒤집어졌다
2025-02-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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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지게 한 살인사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여학생이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 40대 여성 교사에게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역 맘카페를 중심으로 학부모들의 분노와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A양이 교사에 의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범행이 발생한 학교입구에 A양을 추모하는 국화꽃과 메모가 놓여 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132328_4107a0bb.webp)
대전경찰청은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에 있던 초등학생 김하늘 양(8)이 돌봄교사 A 씨(40대)에게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밝혔다. A 씨는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됐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했다.
사건이 보도된 직후 대전·세종 지역 맘카페에서는 분노와 충격이 폭발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냈는데 교사에게 살해당하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다" "8살 초등생 살해한 교사 신상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정신질환이 있었다면 교직을 유지하지 못하도록 했어야 한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A 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휴직과 복직을 반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가 교사의 정신건강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 있도록 둔 것이 문제라며 학교 측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우울증으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12월 복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복직 이후 제대로 된 정신 건강 검진을 거치지 않았고, 돌봄교실을 맡게 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교사가 아이들과 단둘이 있는 상황이 말이 되냐" "학교 측이 아무런 검증 없이 업무를 맡겼다" 등의 말을 쏟아내며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A양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돌봄교사 B(40대)씨도 자상을 입었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발생한 초등학교에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132419_1b7d7c41.webp)
숨진 하늘 양의 가족들은 참혹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슬픔에 잠겼다. 응급실에서 시신을 확인한 하늘 양의 할머니는 "금방이라도 '할머니' 하고 올 것만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하늘 양 어머니는 시신이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때 오열하며 무너졌고, 아버지는 "검시하는 걸 보면 트라우마로 남는다. 예쁜 모습만 기억해야 한다"며 아내를 다독였다. 어린 동생까지 함께 병원에 있었지만, 부모는 차마 설명하지 못한 채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려 했다.
하늘 양 아버지는 "이건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 100% 계획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딸의 휴대전화에 부모 보호 애플리케이션이 깔려 있어 주변 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었다"며 "오후 4시 50분경부터 아이를 찾을 때까지 모든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딸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고, 달리는 듯한 가쁜 숨소리, 서랍을 여닫는 소리, 가방 지퍼를 여는 소리만 계속 들렸다. 그는 "우리 딸이 저항하지 못할 만큼 갑작스럽게 공격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저번 주부터 미술학원을 다녀서 4시 40분까지 학교에 남아 있던 아이는 우리 딸뿐이었다"며 "범인은 이를 알고 있었을 것이고, 흉기도 미리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11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A양이 교사에 의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범행이 발생한 학교 입구 모습.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132528_555a0279.webp)
경찰은 A 씨가 우울증을 이유로 휴직했다가 복직한 점을 고려해 정신 감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A 씨는 체포 당시 목과 팔에 자해한 흔적이 있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동기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당일 하늘 양이 오후 4시 40분까지 돌봄 수업을 듣고 정상적으로 교실을 나갔으나, 이후 어떻게 2층 시청각실에서 A 씨와 함께 있게 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학교 측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며, 피해 학생과 유가족을 위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긴급 휴업 결정을 내렸으며, 학부모 대상 긴급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늘 양의 부모는 "우리 딸이 이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교사로 복직하고, 학생들과 단둘이 있게 둔 시스템이 문제"라며 "교육청과 학교가 명확한 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학부모 카페에서는 교사의 정신 건강 검진을 강화하고, 살인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해범을 포함한 흉악범의 신상공개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 제8조의2에 따라 결정된다. 신상공개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준이 충족되어야 한다. 먼저 범죄의 중대성이 인정돼야 하며, 살인이나 강도살인, 아동 대상 강력범죄 등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사건일 경우 신상공개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피의자가 해당 범죄를 저질렀다는 명백한 증거가 확보돼 하며, 단순한 의심만으로는 공개가 어렵다.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신상공개가 재범 방지 및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공개가 이루어질 수 있다. 다만,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경우나 신상공개로 인해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면 공개가 제한될 수 있다. 모든 강력범죄자가 신상공개되는 것은 아니며, 위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만 신상이 공개될 수 있다.
다음은 하늘 양 아버지의 심경 토로 전문이다. 하늘 양 아버지는 지난 10일 오후 늦게 건양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심경을 토로했다.
저희 하늘이는 오늘 별이 됐습니다. 하늘이는 최근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 수업 후 미술학원을 갔습니다.
하늘이는 정규 수업 시간에는 A초등학교 1학년 2반 교실에서 정규 수업을 받고, 이어 오후 1시 이후에는 2층의 2학년 3반 돌봄 교실로 올라갑니다.
화요일 금요일은 할머니가 오후 3시 40분에 학교로 데리러 가서 함께 귀가합니다. 월수목은 미술학원에서 오후 4시 40분쯤 학교로 아이를 픽업하러 옵니다.
A초등학교 1층에서 돌봄 교실 비밀번호를 누르면 선생님과 통화를 하고 ‘누굽니다’라고 얘기하면 아이 혼자 가방을 메고 나가는 시스템이에요. 그런데 오후 4시 50분쯤 학원에서 연락이 와 ‘하늘이가 안 나오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 통화가 되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가족들이 전화를 걸며 급히 학교로 갔어요. 약 20분 뒤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관들도 같이 아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하늘이 휴대폰에 부모 보호 어플을 깔아서 전화를 안 해도 실시간으로 아이 휴대폰 주위에서 나는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습니다. 오후 4시 50분 쯤부터 아이 핸드폰 주위 소리를 들으면서 A초까지 오게 됐습니다. 4시 50분쯤부터 들었을 때는 하늘이 목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늙은 여자가 달리기한 뒤 숨을 헥헥 거리는 듯한 소리, 서랍을 열고 닫는 듯한 소리, 가방 지퍼를 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늘이 핸드폰에는 앱을 통해 무음이나 매너 모드든 알람을 울릴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 알람을 계속 울리게 했는데 가해자가 알람 울리는 걸 강제로 종료한 것 같았고, 숨을 헥헥 거리는 소리만 들려서 계속 아이를 찾으려고 수색을 했습니다.
선생님들과 경찰관들이 한 시간 동안 찾았는데 하늘이가 피살된 곳은 결국 돌봄교실에서 10~20m 정도 거리에 있는 시청각실이었습니다. 한 시간 뒤에 발견한 건 하늘이 할머니에요. 가해 교사가 시청각실 안 어두운 비품 창고 안에 있었고, 저희 어머니가 “혹시 애기 봤어요?”라고 물어봤을 때, 가해자는 “없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느낌이 이상하다 여긴 하늘이 할머니가 시청각실로 빨리 와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경찰관들과 함께 시청각실로 향했어요. 그 전에 경찰관은 학교 옆 아파트에서 신호가 추적되는 것 같다고 해서 아파트를 함께 수색하고 있었습니다.
가해 교사는 40대 여성이에요. 학교 측에서 들은 얘기로는 그 분은 우울증으로 휴직을 했다가 12월 말에 복직을 했다고 합니다.
오후 3시 40분쯤 돌봄교실에 있던 애들 대부분은 학원이나 집으로 귀가를 합니다. 하늘이는 어제 오후 4시 20분까지 친구 한 명과 교실에 있었고, 4시 20분부터 4시 40~50분 까지는 하늘이 혼자 있었던 것 같아요. 돌봄 선생님이 함께 있었겠지만요.
시청각실은 교실에서 20m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저는 완벽한 계획 살인이라 생각합니다. 하늘이는 학교에서 칼로 수십 번 찔렸습니다. 저항하다가 손에 난 상처도 많이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은 바로 옆에 20m 시청각실을 한 시간 동안 찾지 못했고, 결국 할머니가 발견을 했고 경찰들과 함께 시청각실 창고 문을 부수고 들어갔습니다. 창고에 들어간 경찰관들이 저한테 딸을 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보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그래서 119 구급대를 통해 아이가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 소생술을 20~30분 받았는데 6시 35분쯤에도 신체 리듬이 계속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저는 우울증 환자를 특히 초등학교를 봐주는 분이 복직을 했다는 것도 이상하고, 학교 선생님들이 20m 있는 곳을 특히 제가 알람을 계속 울리고 있는데, 교실에서 들릴 수 있는 소리인데….
그렇게 저희 애는 별이 됐고요. 저는 앞으로는 제2의 하늘이가 안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분에 대한 학교에 대한 책임을 강력하게 기사를 써달라 부탁합니다. 며칠간만이라도 뉴스 특보에 나오기를 바랍니다.
저녁에 유족 조사를 했는데, 직접적인 살인은 무조건 부검을 해야 된다고 들었습니다. 경찰이 하늘이 부검은 이틀 뒤 정도에 할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저는 장례를 일단 오일장으로 할 생각입니다.
아직도 꿈같아요. 오늘도 딸이 엘리베이터까지 나와 인사해 줬는데….
다시는 하늘이 같은 아이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에서 법을 개정하든, 정신적으로 아픈 선생님들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하든 대책이 꼭 나와서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겼으면 합니다.
가해 교사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딸로부터 가해 교사에 관한 말을 일전에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복직한 지도 얼마 안 됐다고 들었고, 애들도 저번 주에 개학했습니다.
1학년 2반에서 돌봄 교실(2학년 3반)로 올라갑니다. 그곳엔 돌봄 선생님이 따로 있어요. 교감 선생님에게 들은 얘기로는 가해 교사는 돌봄 교사는 아니라고 합니다.
범행동기나 원인으로 추정되는 바는 아직 전혀 모릅니다. 제 의견으로는 우울증에 의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 죄 없는 하늘이는 가방 메고 학원으로 가려던 사이 교사에게 끌려가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도 못 질렀을 겁니다. 아이의 얼굴, 어깨, 겨드랑이 등 몸 왼쪽에 칼자국이 많습니다.
돌봄 교사는 돌봄 교실에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돌봄 교사가 “하늘아. 학원차 왔으니까 가도 돼”라고 했다는데, 교실을 나온 아이를 좀 더 지켜봤더라면 이런 일이 안 생겼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돌봄 교사를 만났는데 선생님도 계속 울다가 갔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을 오후 3시 40분쯤 대부분 학교를 떠납니다. 이후에도 돌봄 교실에 남은 아이는 하늘이 1명이었습니다. 가해 교사가 하늘이를 붙잡아 인근 시청각실로 끌고 가서 범행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아쉬운게 하늘이가 공격당하며 분명히 소리를 질렀을 텐데, 그 비명 소리만 들었더라도 하늘이가 다칠 순 있겠지만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다시 선생님을 한다는 거, 심지어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라는 거…. 고등학생 남자라면 막았겠죠. 40대 여자 교사니까요.
하늘이가 저번 주부터 미술 학원에 다녔습니다. 기존에는 안 다녔어요. 기존에는 항상 오후 3시 40분에 혼자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오후 3시 40분에 돌봄교실 아이들이 90% 이상 다 빠지니까. 그 때쯤 빠졌으면 그 선생님이 그런 짓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아마 가해교사가 저번 주부터 하늘이가 오후 4시 40분쯤까지 혼자 있는 걸 알지 않았을가 생각합니다. 하늘이가 나올 때는 복도에 아무도 없었을 거고요.
정말 죄송하지만 가능하시면 마지막 문구에 “하늘아. 이쁜 별로 가” 이런 문구, 추모의 글을 마지막 한 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하늘이는 오늘 별이 됐습니다. 하늘이는 최근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 수업 후 미술학원을 갔습니다.
하늘이는 정규 수업 시간에는 A초등학교 1학년 2반 교실에서 정규 수업을 받고, 이어 오후 1시 이후에는 2층의 2학년 3반 돌봄 교실로 올라갑니다.
화요일 금요일은 할머니가 오후 3시 40분에 학교로 데리러 가서 함께 귀가합니다. 월수목은 미술학원에서 오후 4시 40분쯤 학교로 아이를 픽업하러 옵니다.
A초등학교 1층에서 돌봄 교실 비밀번호를 누르면 선생님과 통화를 하고 ‘누굽니다’라고 얘기하면 아이 혼자 가방을 메고 나가는 시스템이에요. 그런데 오후 4시 50분쯤 학원에서 연락이 와 ‘하늘이가 안 나오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 통화가 되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가족들이 전화를 걸며 급히 학교로 갔어요. 약 20분 뒤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관들도 같이 아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하늘이 휴대폰에 부모 보호 어플을 깔아서 전화를 안 해도 실시간으로 아이 휴대폰 주위에서 나는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습니다. 오후 4시 50분 쯤부터 아이 핸드폰 주위 소리를 들으면서 A초까지 오게 됐습니다. 4시 50분쯤부터 들었을 때는 하늘이 목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늙은 여자가 달리기한 뒤 숨을 헥헥 거리는 듯한 소리, 서랍을 열고 닫는 듯한 소리, 가방 지퍼를 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늘이 핸드폰에는 앱을 통해 무음이나 매너 모드든 알람을 울릴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 알람을 계속 울리게 했는데 가해자가 알람 울리는 걸 강제로 종료한 것 같았고, 숨을 헥헥 거리는 소리만 들려서 계속 아이를 찾으려고 수색을 했습니다.
선생님들과 경찰관들이 한 시간 동안 찾았는데 하늘이가 피살된 곳은 결국 돌봄교실에서 10~20m 정도 거리에 있는 시청각실이었습니다. 한 시간 뒤에 발견한 건 하늘이 할머니에요. 가해 교사가 시청각실 안 어두운 비품 창고 안에 있었고, 저희 어머니가 “혹시 애기 봤어요?”라고 물어봤을 때, 가해자는 “없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느낌이 이상하다 여긴 하늘이 할머니가 시청각실로 빨리 와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경찰관들과 함께 시청각실로 향했어요. 그 전에 경찰관은 학교 옆 아파트에서 신호가 추적되는 것 같다고 해서 아파트를 함께 수색하고 있었습니다.
가해 교사는 40대 여성이에요. 학교 측에서 들은 얘기로는 그 분은 우울증으로 휴직을 했다가 12월 말에 복직을 했다고 합니다.
오후 3시 40분쯤 돌봄교실에 있던 애들 대부분은 학원이나 집으로 귀가를 합니다. 하늘이는 어제 오후 4시 20분까지 친구 한 명과 교실에 있었고, 4시 20분부터 4시 40~50분 까지는 하늘이 혼자 있었던 것 같아요. 돌봄 선생님이 함께 있었겠지만요.
시청각실은 교실에서 20m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저는 완벽한 계획 살인이라 생각합니다. 하늘이는 학교에서 칼로 수십 번 찔렸습니다. 저항하다가 손에 난 상처도 많이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은 바로 옆에 20m 시청각실을 한 시간 동안 찾지 못했고, 결국 할머니가 발견을 했고 경찰들과 함께 시청각실 창고 문을 부수고 들어갔습니다. 창고에 들어간 경찰관들이 저한테 딸을 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보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그래서 119 구급대를 통해 아이가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 소생술을 20~30분 받았는데 6시 35분쯤에도 신체 리듬이 계속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저는 우울증 환자를 특히 초등학교를 봐주는 분이 복직을 했다는 것도 이상하고, 학교 선생님들이 20m 있는 곳을 특히 제가 알람을 계속 울리고 있는데, 교실에서 들릴 수 있는 소리인데….
그렇게 저희 애는 별이 됐고요. 저는 앞으로는 제2의 하늘이가 안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분에 대한 학교에 대한 책임을 강력하게 기사를 써달라 부탁합니다. 며칠간만이라도 뉴스 특보에 나오기를 바랍니다.
저녁에 유족 조사를 했는데, 직접적인 살인은 무조건 부검을 해야 된다고 들었습니다. 경찰이 하늘이 부검은 이틀 뒤 정도에 할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저는 장례를 일단 오일장으로 할 생각입니다.
아직도 꿈같아요. 오늘도 딸이 엘리베이터까지 나와 인사해 줬는데….
다시는 하늘이 같은 아이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에서 법을 개정하든, 정신적으로 아픈 선생님들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하든 대책이 꼭 나와서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겼으면 합니다.
가해 교사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딸로부터 가해 교사에 관한 말을 일전에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복직한 지도 얼마 안 됐다고 들었고, 애들도 저번 주에 개학했습니다.
1학년 2반에서 돌봄 교실(2학년 3반)로 올라갑니다. 그곳엔 돌봄 선생님이 따로 있어요. 교감 선생님에게 들은 얘기로는 가해 교사는 돌봄 교사는 아니라고 합니다.
범행동기나 원인으로 추정되는 바는 아직 전혀 모릅니다. 제 의견으로는 우울증에 의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 죄 없는 하늘이는 가방 메고 학원으로 가려던 사이 교사에게 끌려가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도 못 질렀을 겁니다. 아이의 얼굴, 어깨, 겨드랑이 등 몸 왼쪽에 칼자국이 많습니다.
돌봄 교사는 돌봄 교실에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돌봄 교사가 “하늘아. 학원차 왔으니까 가도 돼”라고 했다는데, 교실을 나온 아이를 좀 더 지켜봤더라면 이런 일이 안 생겼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돌봄 교사를 만났는데 선생님도 계속 울다가 갔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을 오후 3시 40분쯤 대부분 학교를 떠납니다. 이후에도 돌봄 교실에 남은 아이는 하늘이 1명이었습니다. 가해 교사가 하늘이를 붙잡아 인근 시청각실로 끌고 가서 범행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아쉬운게 하늘이가 공격당하며 분명히 소리를 질렀을 텐데, 그 비명 소리만 들었더라도 하늘이가 다칠 순 있겠지만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다시 선생님을 한다는 거, 심지어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라는 거…. 고등학생 남자라면 막았겠죠. 40대 여자 교사니까요.
하늘이가 저번 주부터 미술 학원에 다녔습니다. 기존에는 안 다녔어요. 기존에는 항상 오후 3시 40분에 혼자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오후 3시 40분에 돌봄교실 아이들이 90% 이상 다 빠지니까. 그 때쯤 빠졌으면 그 선생님이 그런 짓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아마 가해교사가 저번 주부터 하늘이가 오후 4시 40분쯤까지 혼자 있는 걸 알지 않았을가 생각합니다. 하늘이가 나올 때는 복도에 아무도 없었을 거고요.
정말 죄송하지만 가능하시면 마지막 문구에 “하늘아. 이쁜 별로 가” 이런 문구, 추모의 글을 마지막 한 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