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면 꼭 사야한다”…외국인이 10년째 사재기 해가는 '한국 간식'
2025-02-1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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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열풍 타고 해외에서도 인기인 한국 간식
한류 열풍을 타고 K-푸드가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먹거리가 해외에서도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에 오면 꼭 사가야 하는 간식들이 생겨나고 있다.
![한국의 편의점 간식들 / Binimin-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122141_625daf94.webp)
그중에서도 아몬드 하나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식품 제조 기업이 있다.
바로 바프(옛 길림양행)다.
2014년 1월 '허니버터아몬드'를 출시한 바프는 국내 대형 편의점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맛의 제품을 선보이며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아몬드를 비롯해 땅콩 등 다른 견과류와 팝콘 등 과자류까지 100여 종이 넘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 허니버터아몬드의 탄생과 성공 과정
![허니버터아몬드 / yllyso-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122324_6942fb67.webp)
허니버터아몬드는 출시되기 1년 전 해태제과의 감자칩 과자 '허니버터칩'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시기에 등장했다.
당시 '허니버터' 관련 상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바프는 아몬드와 허니 버터의 조합에 주목했다. 경쟁 견과류 업체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출시했지만, 바프는 차별화된 맛과 인지도로 시장을 선점했다.
제품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허니버터 시즈닝을 아몬드에 버무리는 공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1년 간의 연구개발 기간이 소요됐다. 기존에는 견과류에 시즈닝을 입히고 튀겨내는 방식이었지만, 바프는 구운 아몬드에 양념을 입히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지금의 맛을 구현했다.
◈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선물 아이템으로 등극
허니버터아몬드는 출시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고, 새벽마다 공장에 바이어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매출도 급증했다. 아몬드 수입 업체였던 바프는 허니버터아몬드 출시 이후 2015년 매출액이 50% 이상 증가했으며, 2016년부터는 연 매출 900억~10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허니버터아몬드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 여행 시 꼭 사야 할 선물 아이템으로 입소문이 났다.
아몬드는 흔한 견과류이지만, 허니버터아몬드와 같은 다양한 맛은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온라인에서는 '만수르 간식'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아랍에미리트 스포츠 경기 중계 화면에 만수르 왕자 등 왕족들 앞에 허니버터아몬드가 놓여 있었던 것이 화제가 된 것이다.
◈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내수 시장 공략 강화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자 바프는 내수 시장 공략에 집중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허니버터아몬드 / yllyso-shutterstock.com](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2/11/img_20250211122425_6d58dbc4.webp)
2021년과 2022년에는 배우 전지현과 한소희를 TV 광고 모델로 기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동시에 회사명을 길림양행에서 바프로 변경하면서 광고 속 모델 전지현의 "H는 묵음이야"라는 카피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바프는 이색 협업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롯데GRS의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과 협업한 제품 4종을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허니버터아몬드 막걸리와 바게트 빵을 선보이기도 했다.
바프는 다양한 맛을 표현하기 위해 '아몬드 캐릭터'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수십 가지의 아몬드 맛을 적절하게 표현하기 위한 바프의 선택이다. 바프는 아몬드 캐릭터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