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줄은 알았지만, 당뇨병에도 효과 있다고 밝혀진 '식품'

홍삼이 당뇨병 고위험군의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KGC인삼공사 R&D본부 천연물효능연구소는 이 연구를 국제학술지 '메디슨'에 게재했다.

연구는 공복혈당 장애 또는 식후혈당 장애가 있는 40세 이상의 성인 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12주 동안 홍삼농축분말타블렛과 위약을 각각 하루 두 번 섭취했다.

홍삼을 섭취한 그룹은 공복혈당, 식후혈당, 당화혈색소(HbA1c),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 분비능 등 9개 지표에서 위약군보다 큰 개선을 보였다. 특히, 홍삼이 혈당 조절을 돕는 GLP-1 호르몬과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아디포넥틴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호 연구소장은 "홍삼이 당뇨 전 단계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혈당 조절에 대한 홍삼의 효능과 안전성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삼은 전통적으로 건강 보조식품으로 널리 사용되어 온 자연 약재로,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홍삼의 주요 효능 중 하나는 면역력 증진이다. 홍삼에 포함된 사포닌 성분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로 인해 홍삼은 감기나 다른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또한, 홍삼은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홍삼에 포함된 성분들이 체내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키고, 신체의 전반적인 피로감을 덜어주어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체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홍삼은 혈액 순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홍삼의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혈압을 조절하고,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홍삼은 또한 뇌 기능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홍삼이 뇌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기억력 및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나 치매 예방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홍삼은 부작용도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불면증이 있다. 홍삼이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홍삼을 복용한 후 잠을 잘 이루지 못할 수 있다.

고혈압이나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홍삼을 복용하기 전에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그 외에도 홍삼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소화 불량, 위장장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